에스엘바이오닉스, 마이크로 LED 시장 선점 기술 확보 류웅렬 박사와 'Hybrid LED' 공동 개발, 칩 사이즈 효과 개선…GaN·ZnO 기반 반도체 구성
신상윤 기자공개 2022-02-14 10:35:1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4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엘바이오닉스는 14일 'Hybrid LED' 개발을 마치고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에 나선다고 밝혔다.이는 마이크로 LED 제품화의 최대 난제인 '칩 사이즈 효과'를 개선한 기술이다. 칩 사이즈 효과는 칩의 크기가 100㎛ 이하로 작아질 때 발광 효율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5㎛ 이하 디스플레이 제품에는 적용할 수 없을 정도로 발광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재미 과학자 류웅렬 박사와 'Hybrid LED' 공동 개발에 나섰다.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Photonic West 2022 콘퍼런스'에서 관련 내용이 발표되면서 기대감을 모았다.
Hybrid LED는 질화갈륨(GaN) 기반의 반도체와 산화아연(ZnO) 기반의 반도체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발광 소자다. 에스엘바이오닉스와 류 박사는 청색과 녹색, 적색 종류의 Hybrid LED 칩 개발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Hybrid LED는 5000PPI(인치 당 픽셀)급 이상 풀칼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제품에 적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질화물 발광소자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SCB) 연구팀이나 일본 니치아 기술력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글로벌 전자기업들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업계 호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Hybrid LED 칩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해당 기술이 업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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