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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흑자전환 하나손보, 금융지주 편입효과 '본격화'300억원대 사옥 매각익 반영 효과 컸지만 자회사형 GA 등 영업력 확장 시동 '눈길'

이은솔 기자공개 2022-02-23 07:30:2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손해보험이 하나금융지주로 편입된 이후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옥 매각익이 일시 반영된 효과가 컸지만, 금융지주 지휘 아래 인수후통합(PMI)과 손익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하나손보는 올해도 자회사형 GA의 본격 출범 등 영업력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2021년 2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9년 445억원, 2020년 6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비해 큰 폭의 순이익 개선을 이뤘다.

하나손보는 2020년 1월 지금의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전에는 교직원공제회 소속으로 더케이손해보험이라는 사명을 달고 있었다. 하나금융은 보험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며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이를 인수했다.

이전까지 더케이손보는 교직원들을 중심으로 자동차보험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2010년대 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자 수익성이 하락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손보를 인수한 후 기대출건의 손실분을 상각하고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집행하는 등 정비 작업에 나섰다.


올해 당기순이익에는 사옥 매각익 358억원이 포함됐다. 하나손보는 지난해 종로구 본사 사옥을 하나자산신탁이 설립하는 리츠에 매각했다. 매각금액은 약 1200억원으로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임차 계약을 맺기로 했다. 2023년 IFRS17 도입시 부동산 자산의 위험계수가 상승하는 점을 고려해 미리 자산을 처분하고 자본적정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매입가액 등을 고려한 차익 약 360억원이 지난해 운용자산이익에 반영됐다. 이외 희망퇴직비용과 법인세 인식 등 비경상손익 등을 제외할 경우 하나손보의 경상손익은 아직 35억원 적자로 알려졌다.

하나손보의 전신인 더케이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 중심의 소형 손보사였다. 하지만 지주 피인수 이후 디지털손보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자동차보험 사업 비중이 높은 상태지만 디지털 손보사로의 전환을 위해 인력을 채용하고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남상우 전 리치플래닛 대표를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리치플래닛은 기업형 독립보험대리점(GA) 중 어플리케이션을 가장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던 곳이었다. 남 전무는 하나손보의 원데이 보험 어플 고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자회사형 GA 하나금융파인드의 수장 역할도 맡고 있다.

하나손보는 올해 영업 확장을 더욱 본격화할 전망이다. 자회사형 GA는 2022년 상반기 본격 출범할 예정이다. 지주 편입 후 주요 상품으로 내놓은 원데이 자동차보험 역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향후 잠재 고객층 확보를 위한 통로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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