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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KPI 점검/신한은행]강화되는 기업금융…선제 리스크 관리도 주문③고효율 영업자산 확대 목표…코로나19 잠재부실 사전 모니터링 강조

고설봉 기자공개 2022-02-22 08:04:03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은 2022년 핵심성과지표(KPI)에서 영업력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개인과 기업, 외환 등 POOL을 나눠 각각 전략 목표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평가기준을 세웠다. 이 가운데 특히 올해 신한은행은 기업금융 영업 강화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영업력 확대와 동시에 다른 한 축에선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대출 실행 단계에서부터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며 수익의 질을 높이고 잠재 부실 가능성은 낮추는 일종의 투트랙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신한은행 KPI에 따르면 올해 기업금융 전략은 시장 지배력 강화 측면에서 짜여졌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출자산을 늘릴 경우 KPI 가점 등 우대를 준다. 또 평가지표 직관화를 추진해 일선 영업현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배점도 바뀌었다. 기반영업 내 기업POOL 배점은 지난해 120점에서 올해 130점으로 확대됐다. 세부 평가항목 가운데 통합목표는 55점에서 60점으로, 순증목표는 65점에서 70점으로 각각 늘었다. 법인을 상대로 영업자산을 더 늘리면 가점을 추가로 줘 법인 유동성 증대도 노린다.

평가 방법도 과거와는 조금 다르게 바뀌었다. 지수평가에서 외형평가로 전환했다. 또 선제적 자산성장 영업에 대해선 가점 등 확실한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세부적으로 기업금융 외형평가 대상은 기존고객과 신규고객을 모두 포함해 진행한다. 개인사업자, 단체, 조합, 영리기업, 외국법인, 종합병원, 정부,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행위 전반에 대해 평가한다.

기준실적은 2021년 하반기 기중평잔을 70%로 하고, 2021년 12월 월평잔을 30% 반영한다. 이를 기준으로 올 상반기 얼만큼 더 영업자산이 늘었는지를 평가한다. 올 상반기 평가실적은 2022년 상반기 기중평잔 70%에 6월 월평잔 30%를 더한다. 실질적으로 반기별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다.

평가 대상은 2021년 12월말 기준 신용등급 B이상인 기업고객을 상대로한 영업행위다. 우선 관리회계 기준 원화대출금 및 외화대출금(원화 환산액)의 순증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평가한다.

더불어 구조화상품 판매 실적도 본다. 약정원화대출금과 보증부 전자단기사채가 대상이다. 또 종금여신 상품도 평가 대상이다. 기업어음 인수약정, 종합금융한도 등 상품이다. 이어 기업어음보증할인 포괄약정, Value Up 기업어음보증 상품도 순증에 대한 평가를 한다.

지난해 대비 한층 공격적으로 영업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리스크 관리 강화도 주문하고 있다. 특히 표면적으로 연체율 산정이 이뤄지는 여신은 물론 코로나19 관련 잠재부실 가능성이 있는 여신까지 일선 영업현장에서부터 꼼꼼하게 관리하도록 지침이 하달됐다.

올해 신한은행 KPI는 종합건전성 평가를 앞세워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니다. 우선 종합건전성 평가 배점이 확대됐다. 지난해 90점에서 올해 100점으로 높였다. 세부적으로 평가항목은 연체율 배점을 60점에서 70점으로 높였다. 잠재부실자산 감축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점이다.

종합건전성 평가는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 노력도를 평가해 KPI 점수를 매긴다. 본점은 물론 각 영업점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차주의 신용등급 변동 및 상환여력 등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집중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평가고객도 세분화해 각 차주에 맞게 리스크 관리 강도를 설정한다. 또 평가 대상 고객을 매분기 별도 공지해 분기별 변화 양상도 추적한다.

신한은행 영업점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잠재 부실이 내재된 것으로 평가되는 여신에 대해선 더욱 꼼꼼하게 연체율과 잠재부실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커뮤니티별로 평가고객 잠재부실자산 감축률과 감축금액 증감을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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