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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부동산펀드 리그테이블]아웃바운드 투자 볼륨 축소…'물류센터' 최선호[해외딜] 코로나 탓 실사 차질…이지스운용, 아마존 딜 릴레이

양정우 기자공개 2022-02-17 08:18:1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국내 자산운용사는 해외 부동산 실물 투자에서 물류센터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 아마존의 물류센터를 집중 매수하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아직까지 해외 현지 실사가 쉽지 않다. 조 단위 해외 딜은 자취를 감췄고 전체 거래 규모도 축소됐다. 그럼에도 언택트(untact) 시대에 투자 매력이 배가된 물류센터는 운용업계의 최선호 타깃으로 꼽히고 있다.

◇이지스, 하반기 아마존 물류센터 '올인'…영국 오피스 딜, 매매가격 1위

더벨이 집계한 2021년 부동산 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해외 실물 부동산 딜 '톱5' 가운데 이지스운용의 물류센터 딜이 3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3000억~4000억원 규모의 딜로서 모두 하반기에 투자 집행이 완료됐다.

이 중에서 아마존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딜(미국 스태포드, 캔자스시티, 레이크빌)의 규모(4510억원)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딜 순위에서는 2위로 나타났다. 그 뒤를 미국 델라웨어 아마존 물류센터(3위, 4334억원)와 또 다른 물류센터(아마존 2곳, 페덱스 1곳) 포트폴리오 딜(4위, 3270억원)이 이었다.

이들 물류센터 딜은 우량 임차인과 장기 임대 계약을 하는 건 물론 초기 개발 단계부터 부동산에 투자해 합리적 가격에 매입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미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해 쏠쏠한 차익을 챙기기도 했다. 미국 뉴멕시코 아마존 물류센터의 경우 리츠(REITs)를 만들어 개발한 뒤 준공 후 리츠 지분을 매각해 70%의 수익을 냈다.

부동산 펀드 리그테이블에서 매매가격이 가장 높았던 건 ARA코리아자산운용의 영국 오피스 빌딩(Marble Arch Place, 4662억원) 딜로 집계됐다. 이 운용사는 싱가포르계 투자회사 에이알에이에셋매니지먼트가 설립한 하우스다.

4위에 오른 건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추진했던 멀티패밀리(고급 임대주택) 'The Alyx Tower' 딜(3333억원)이다. 하나대체운용의 경우 상업용 오피스와 물류센터,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실물 자산을 토대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근래 들어 2017년 매입한 미국 워싱턴DC 소재 나사(NASA) 본사 건물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대형 딜 실종 속 물류센터 두각…마스턴·하나대체·베스타스 등도 소화

2021년 해외 부동산 실물 투자에서 물류센터에 공 들인 건 이지스운용만이 아니다. 매매가격 1000억원 이상인 거래를 따져보면 물류센터 딜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의 프랑스 물류센터 포트폴리오도 총 거래금액이 약 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포트폴리오는 프랑스 도심에 지어지는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6곳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라스트마일은 소비자가 밀집한 지역의 인근에 물류센터를 짓고 초고속으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하나대체운용도 물류센터 딜을 소화했다. SBS로지콤으로부터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SBS로지콤난코물류센터를 1524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현지에서 16곳이 입찰에 참여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딜이었다. 이 물류센터는 항만 바로 옆에 세워져 있고 오사카 중심 오피스 권역인 난바 지역에 근접해 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의 영국 골든 트라이앵글 DSV 물류센터 딜(1208억원)도 눈에 띈다. 베스타스운용은 근래 들어 국내외 물류센터 9곳을 인수하면서 물류 섹터의 강자로 부상했다. 유럽 내 누적 투자규모는 1조7000억원 수준(대형 물류센터 11곳)에 달해 국내 운용업계에서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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