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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코리아 ‘빅볼펀드’, 부동산·공모주 잭팟 누적수익률 310%, 올초 LG엔솔 편입·사모사채 상환

윤기쁨 기자공개 2022-02-22 07:43:1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1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지펀드 운용사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의 간판 펀드가 누적수익률을 잇따라 경신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초 편입자산인 부동산 사모사채 회수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편입으로 하락장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트코리아운용이 2019년 12월 31일 설정한 ‘빅볼펀드1호’의 누적수익률은 310.51%(18일 기준)를 기록했다. 일년 단위로는 2020년과 지난해 각각 116.63%, 88.9%로 꾸준히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 1월 수익률은 -0.34%로 집계됐지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연초대비 각각 10%, 15% 넘게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해당 펀드의 포트폴리오는 부동산(52.1%)과 상장주식(47.7%)으로 구성돼 있다. 포트코리아운용은 안전자산(부동산, Loan등) 및 고위험(상장주식, PE, Equity 등) 자산에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전략’으로 유명하다.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말부터는 펀드 직판(직접판매)도 시작했다. 개시 4개월 만에 LP(기관투자자) 자금을 유치하는 성과도 거뒀다.

포트코리아운용 관계자는 “최근 ‘빅볼펀드1호’ 금융기관 투자 자금 유치에 성공했는데 통상 블라인드 펀드 특성상 기관 참여가 쉽지 않다”며 “자산배분 전략을 통한 운용 능력과 부동산 투자에 특화한 운용사 이력을 신뢰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은 주로 사모사채 등 인컴형 자산에 투자해 일정 기간 도래 시 셀 다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함이다. 올초에는 기존 편입 자산 '시모이시제일차 주식회사'(제주대정 공동주택 개발사업 PF)를 전액 상환하며 1억6666만원을 회수, 8.77%의 수익률을 거뒀다.

현재 보유중인 부동산 자산은 △주식회사 퀀텀스페이즈 제1회 무기명식 CB(대전 유성구 봉명동 주거시설 개발사업) △타운스타제일차주식회사 제1회(부산 괘법동 공동주택 신축사업) △태양광발전소 운영자금 1·2차 등이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 주거시설 개발사업은 시행사인 네오밸류의 추가 에쿼티(Equity) 투여로 잔여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브릿지론(단기차입)을 진행 중이다. 개발 완료 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매입 임대 리츠에 선매각할 예정이다. 부산 역세권 공동주택 사업은 DS네트웍스가 자금보충을 확약해 안정성이 보장된 프로젝트다.

상장주식 분야의 경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테마로 수혜를 본 △에코프로에이치엔 △KG ETS △효성티앤씨를 발굴해 70% 이상 차익을 실현했다. 전체 종목으로는 평균 20% 이상을 달성했다. 공모주로 좁히면 올초 신규 편입한 LG에너지솔루션(비중 7.48%)은 한달간 48.51% 수익을 거뒀다. 공모주 전체 누적 평균 수익률은 약 63%다.

향후 반월 산업단지공단 물류센터와 부산 해운대 생활숙박시설 개발사업(사업시행법인 PFV)에도 에쿼티를 출자할 계획이다. 해당 산업단지는 지자체가 LP로 참여해 물류 블라인드 펀드 선매입을 확약한 상태다. 이외에도 베트남 하노이 대우 스타레이크 개발 시행 에쿼티 투자도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부동산 투자 비중 확보를 위해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지속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자산을 편출하고 있다”며 “대형 시공사와 공동 개발 진행 예정인 김해 사업장에 에쿼티 출자도 검토해 알파수익 창출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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