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회사채 추진 한진칼, 주관사단 5곳으로 늘렸다 3월 최대 1500억 조달 추진, 2년 연속 공모채 발행 추진

최석철 기자공개 2022-02-23 07:50:3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1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최대 1500억원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핵심 자회사가 견조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3월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최대 1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만기구조는 1년 6개월물과 2년물 등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주관업무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최근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주관사단 규모를 확대한 모습이다. 그동안 한진칼은 3개 주관사를 선정해왔지만 이번에는 주관사 5곳과 호흡을 맞춘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기존에 파트너사로 합을 맞춰온 곳이다.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은 이번에 한진칼과 처음 공모채 조달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됐다.

한진칼 관계자는 “현재 공모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발행시점과 조달금액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진칼은 2018년 공모채 시장에 처음 데뷔한 이슈어다. 당시 500억원 모집에 230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2019년에도 700억원 모집에 168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다.

다만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용등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항공기 운항 중단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발생한 유동성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이후 대규모 정책금융 지원이 이뤄지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낮아지고 정부 주도 산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확정하면서 경영 안정화가 이뤄졌다. 이에 지난해 3월 다시 공모채 시장을 찾아 1000억원 모집에 152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채뿐 아니라 사모채 시장에서도 조달에 속도를 냈다. 2013년 대한항공에서 인적분할한 이후 7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사모채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만 4차례에 걸쳐 사모채를 발행해 약 51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며 조달 창구를 다각화했다.

한진칼은 지난해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아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차츰 적자 폭을 줄여가며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지난해 매출 3992억원, 영업손실 194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폭은 11.9%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핵심 자회사인 대한항공이 지난해 화물사업 호조로 연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덕분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매출 9조158억원, 영업이익 1조4180억원을 올렸다.

실적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던 아웃룩도 올해 1월 다시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각각 올해 1월 수시평가를 통해 한진칼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국제 여객부문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 견조한 화물실적을 기반으로 한 양호한 이익창출력, 자본확충에 따른 큰 폭의 재무 안정성 개선 등으로 대한항공의 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바뀌면서 한진칼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