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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새 주택 브랜드 론칭 '눈앞' 아펠루나·에피토·드파인·라테오·제뉴 상표 출원…도시정비 수주 반등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2-03-15 07:34:5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4일 14: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새로운 주택 브랜드 공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 특허청에 5개 브랜드를 신규로 출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에도 라파사드와 라봄 브랜드에 대해 특허청 상표 등록을 마친 바 있어 어느 브랜드가 신규로 채택될지 관심이 쏠린다.

새롭게 선보일 주택 브랜드는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급 공동주택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새 정부 들어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속도가 빨라질 만큼 브랜드 공개 시기 또한 덩달아 앞당겨질 전망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말 특허청에 아펠루나(Apelluna), 에피토(Epito), 드파인(deFINE), 라테오(Lateo), 제뉴(Genue) 브랜드에 대해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출원된 상표는 특허청 심사를 거친 뒤 거절 사유가 없으면 최종 등록된다.

출처=특허정보넷 키프리스

SK에코플랜트는 상표등록출원서에서 이들 브랜드의 지정 상품을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상업용 건축업 등으로 지정했다. 해당 브랜드가 주거시설에 쓰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SK에코플랜트는 이와 유사하게 2020년 말 특허청에 라파사드, 라봄 브랜드를 출원해 지난해 등록 결정을 받았다. 이번에 출원한 브랜드도 등록을 마친다면 라파사드, 라봄과 함께 신규 주택 브랜드 후보군에 들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건설업계는 SK에코플랜트가 공개할 신규 브랜드가 고급 공동주택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대형 건설사는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늘리기 위해 조합에 고급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제시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DL이앤씨의 '아크로',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롯데건설 '르엘' 등이다. 2010년대 중후반 들어 공개된 이들 브랜드는 당초 서울 강남권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만 쓰였지만 조합들의 요청에 따라 이제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공동주택 브랜드로 'SK 뷰(SK VIEW)', 고급 주거 브랜드 '아펠바움(APELBAUM)', 오피스텔 브랜드 'SK 허브(SK HUB)' 등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고급 공동주택 브랜드는 갖춰져 있지 않다. 고급 브랜드로는 아펠바움이 있으나 이 브랜드는 고급 빌라와 타운하우스 이미지가 강하다.

내년 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라도 주택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란 점을 고려해 신규 브랜드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건축주택 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28%를 벌어들였다. 대형 건설사 매출 절반 이상이 주택 사업에서 발생하는 것과는 다른 추세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은 더욱 주춤했다. 10대 건설사가 조 단위 수주를 기록하는 동안 4263억원 수주를 기록해 전년 6410억원에 비해 수주 규모가 33% 감소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공동주택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함께 도시정비 및 민간도급 사업의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새 정부에서는 민간 주도 개발이 중심이 될 예정이므로 이에 발맞춰 시장이 선호할 만한 브랜드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년간 250만호 이상 주택을 개발할 계획인데 이 중 수도권에서 31만호를 재건축·재개발로 공급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도시정비사업에서 30년 이상 공동주택 정밀 안전진단 면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공약 등을 제시한 바 있어 사업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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