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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2 2차 정시출자]인정 요건 강화된 루키 분야, 바늘구멍 경쟁률 ‘8대1’LLC도 3년 이내만 지원 가능, 총 32곳 지원 '격전지'

양용비 기자공개 2022-03-23 08:05:5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1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혁신모험 계정 창업초기 루키 분야가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최근 3년 이내 설립된 벤처캐피탈이 대거 루키 분야에 몰려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8일 2022년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혁신모험 창업초기 루키 분야에 총 36개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모태펀드가 최종 위탁운용사(GP) 4개 이상의 벤처캐피탈을 선정하는 만큼 경쟁률은 8대1에 달한다.

모태펀드가 혁신모험 창업초기 루키 분야에 배정한 금액은 500억원이다. 이를 통해 834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하겠다는 목표다. 운용사당 약정총액의 최대 60%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자조합별로 최대 150억원까지 출자할 예정이다.

루키 분야는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가장 많은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민 영역이다. 28곳이 지원한 혁신모험 분야 창업초기 일반 분야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제안서를 제출한 32곳의 운용사가 요청한 출자액만 총 3803억원에 이른다. 조합결성 최소 승인금액만 6886억원이다.


올해 루키 분야 지원 조건은 작년에 비해 까다로워졌다. 지난해 모태펀드가 설정한 루키의 조건은 △유한회사·유한책임회사(LLC) △설립 3년 이내의 창업투자회사 △운용 중인 모든 투자기구의 약정총액이 400억원 미만 등 3가지였다. 이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루키 분야에 지원이 가능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등록 3년 이내, 운용 중인 모든 투자기구의 약정총액이 500억원 미만이고 이를 모두 충족한 운용사만이 루키 분야 지원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유한회사·유한책임회사도 설립 3년 이내 운용사만 루키로 인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유한회사·유한책임회사는 설립 3년 이후에도 조건 없이 평생 루키 분야에 지원이 가능했다”며 “모태펀드에서 벤처캐피탈업계의 의견을 많이 참고해 루키의 조건을 재설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루키 분야에 운용사가 대거 몰린 것도 지원 장벽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한회사·유한책임회사형 벤처캐피탈의 루키 인정 요건이 강화된 만큼 설립 3년이 임박한 유한회사·유한책임회사형 운용사가 막바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올해부터 전반적으로 루키 인정 요건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벤처캐피탈업계에선 운용사 핵심 운용인력의 트랙레코드가 위탁운용사 선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루키 분야라 하더라도 투자 이력이나 회수 실적 등의 트랙레코드가 출중한 심사역이 대표 펀드매니저로 나설 경우 출자사업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 설립돼 투자 실적이나 운용 펀드가 전무한 운용사의 경우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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