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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2 2차 정시출자]아시아문화·메타버스 '단일후보', 유리한 고지 점령실버레이크인베·리더스기술투자 ‘경쟁률 1대1’, 무혈입성 가능성

양용비 기자공개 2022-03-21 13:42:0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리더스기술투자와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위탁운용사(GP) 대열에 무혈입성할지 주목된다. 각각 제안서를 낸 분야에서 단일후보가 되면서 타 분야에 도전한 운용사와 비교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한국벤처투자는 17일 2022년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사업 제안서 접수현황을 발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계정을 제외한 △문화 △영화 △관광 △국토교통혁신 △교육 △과기정통 △특허 △환경 △해양 계정에 총 48개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눈길을 끄는 영역은 문화 계정의 아시아문화 중심도시 육성 분야와 과기정통 계정의 메타버스 분야다. 각각 1곳이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최종 GP로 낙점될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문화 중심 육성 분야는 신생 벤처캐피탈인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메타버스 분야는 리더스기술투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모태펀드에 100억원의 자금을 요청했다. 리더스기술투자는 메타버스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대형펀드를 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모태펀드 출자요청액은 600억원이다.


아시아문화 중심 육성 분야는 광주광역시에서 20억원을 출자해 일명 ‘광주펀드’라 불린다. 주요 투자 영역도 광주광역시와 관련된 기업이나 프로젝트다. 광주광역시 지역에 본사나 사무소를 둔 문화콘텐츠 기업, 프로젝트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게임이나 한국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공연예술, 문화신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디지털콘텐츠나 디자인, e-book·멀티미디어, 인터넷콘텐츠, 모바일, 음악, 방송영상물, 출판, 공예품, 미술품 등 비교적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투자할 수 있다.

이 분야에 출사표를 던진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2월말 설립된 신생 벤처캐피탈이다. 문화콘텐츠 투자에서 잔뼈가 굵은 심사역들이 의기투합했다. 사령탑인 이승휘 대표는 문화콘텐츠 투자에서도 정평이 난 인물이다.

이 대표는 BMC인베스트먼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산수벤처스 상무를 거쳐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를 창업하기도 했다.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 합류 이전엔 코나아이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코나아이파트너스에서 콘텐츠본부장을 맡았다.

코나인베스트먼트와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인피티툼파트너스를 거친 이정훈 이사도 심사역으로 합류했다. 게임 산업계 출신인 이 이사는 모바일 게임과 영화 분야 딜(Deal) 소싱에 강점을 보유한 심사역이다. 영화 신과 함께와 콘텐츠 제작사 바운드엔터테인먼트 등을 발굴해 투자했다.

리더스기술투자도 메타버스 분야에 단독 후보가 됐다. 심사 과정에서 커다란 결점이 발생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GP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 분야는 관련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기업 M&A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XR(가상융합기술), 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관련 기업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버레이크인베스트먼트와 리더스기술투자는 단일 후보인 만큼 GP 선정에서 유리한 상황"이라면서도 "모태펀드는 심사 결과 적합한 운용사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출자하지 않을 수 있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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