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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코바이오, 외형 성장세 뚜렷…IPO 재개 '촉각' 흑자 전환 성공, 주주 구성 작년과 동일

심아란 기자공개 2022-03-31 08:13:4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0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엑소코바이오가 기업공개(IPO) 도전이 좌초된 이후 뚜렷한 외형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 역량인 엑소좀(Exosome) 기반 제품의 매출을 키워 영업흑자를 기록한 점도 눈길을 끈다. 내실 강화 이후 IPO 재도전 의사를 밝혀 왔던 만큼 코스닥 상장 작업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엑소코바이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자비용 등 영업외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손실은 6억원으로 적자에 머물러 있다. 다만 직전 사업연도 순손실액이 124억원이던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조병성 대표가 2017년 창업한 엑소코바이오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활용해 재생 에스테틱 사업과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엑소좀은 몸 안에 있는 세포들이 정보를 전달할 때 분비되는 물질의 운반체다.

그동안 시리즈A부터 C까지 세 차례 외부 조달을 통해 총 630억원을 마련하고 엑소좀 생산 기술을 완성시켰다. '엑소스카트(ExoSCRT™)'라는 고효율 엑소좀 대량 생산 기술을 통해 재생 에스테틱 사업을 본격화 했다.

엑소좀 제품 브랜드로 ASCE+를 론칭하고 노화방지, 재생, 항염 효능을 보유한 재생 에스테틱 제품 네 가지를 국내외에 출시했다. 2020년에는 LG화학과 업무 협약을 맺고 ASCE+의 국내 판매망을 넓혔다.

영업 강화는 경영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020년까지만 해도 필러 제품 판매의 매출 기여도가 80%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엑소좀 제품 매출 기여도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엑소좀 제품의 매출 비중이 낮은 점은 IPO의 아킬레스건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 지난해 성장성 추천 트랙을 활용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했지만 거래소 심사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주력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IPO를 다시 도전할지도 관심거리다. 회사 측은 관련해 공식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앞으로 엑소좀 원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수익 기반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충북 오송에 엑소좀 전용 GMP 시설 공사를 시작했다. 고유의 엑소좀 생산 공정을 통해 자체 화장품과 바이오 신약에 사용될 엑소좀의 생산 효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회사의 최대주주는 조병성 대표로 작년 말 기준 15.5%의 지분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계획이 미뤄졌지만 재무적투자자(FI) 가운데 구주를 처분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SBI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디티엔인베스트먼트 등 10곳 이상의 기관이 주주 명단에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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