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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미뤄놓은 SK온, FI·SI 통해 자금조달 계획 김준 부회장 "IPO 한다면 기업가치 인정받는 2025년 이후, 자금조달 문제 없을 것"

김위수 기자/ 이호준 기자공개 2022-04-01 07:23:1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7: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장 계획에는 '공격적'이라는 꼬리표가 뒤따른다. 미국은 물론 유럽, 중국에서 광범위한 투자로 LG에너지솔루션·CATL 등 선두와의 격차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SK온이 밝힌 전기차 배터리 증설 투자계획은 2021년부터 5년간 18조원. 기업공개(IPO)는 미뤄둔 터라 SK온이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지 관심이 모였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은 3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서린빌딩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SK온의 IPO 계획과 투자금 조달 방안을 밝혔다.

IPO 시점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김 부회장은 "SK온의 IPO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2025년 이후가 될 전망"이라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은 2025년 이후로, IPO를 만약 한다면 그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온은 포드와의 미국·유럽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단독 공장 설립 및 증설 등을 위해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 SK온은 지난해 연산 40GWh였던 생산능력을 올해 70GWh로 끌어올리고. 2025년 22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지금까지 계획된 공장 설립 외에 추가 증설 가능성도 있다.

김 부회장은 "사업 경쟁력을 위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면 밸류체인 주요 업체들과 대상에 관계없이 협력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JV 설립과 M&A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겠다는 뜻이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를 통해 배터리 사업에 2025년까지 총 18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신규 증설 계획이 늘어나며 총 투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IPO가 2025년 이후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장 필요한 자금 수요는 외부 조달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당장 진행 중인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3조~4조원 가량의 자금을 모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딜클로징 시점은 상반기 중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한다는 전략을 더했다. 투자 유치는 재무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2025년까지 충분히 설비투자를 하며 필요한 리소스를 조달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포드와의 사례처럼 합작법인(JV)을 통한 파트너링으로 투자 부담을 낮추고, 투자 지역에서 받는 인센티브로도 자금을 채울 계획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영업활동에서 유입되는 현금을 활용하는 방법이지만, 현재로서는 무리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아직까지 적자 상태다.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시점은 올해 4분기부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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