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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핀테크 플랫폼 대전]'더이상 부자들의 전유물 아니다'…성장·경쟁 뜨거워①고가 미술품 공동구매 실현, 투자 대중화로 시장 빅뱅 중

이윤정 기자공개 2022-04-12 08:24:58

[편집자주]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대체 투자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그 중 미술품 시장은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공동투자를 가능케하는 아트핀테크 플랫폼의 등장은 투자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술 투자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는 국내 주요 아트핀테크 플랫폼 회사들의 사업 전략, 동향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직접적인 갤러리 방문을 통한 미술품 거래가 위축되면서 미술시장에 온라인 거래 바람이 불고 있다. 2020년 미술품 온라인 거래 시장이 폭발적으로 팽창한 이후 그 성장세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그 동안 부유층의 투자처로만 여겨졌던 미술품이 투자 플랫폼의 등장으로 대전환기를 맞으며 시장 빅뱅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공동구매 형식은 소액 투자를 가능케 하면서 일반인들의 참여와 관심은 급증하고 있다. 미술품 투자의 대중화가 가속화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아트핀테크 플랫폼 회사들과 투자기관들의 경쟁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미술 온라인 거래 시장, 코로나 팬데믹 이후 폭발적 증가

세계 최고,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인 아트바젤과 후원사 UBS가 발표한 2022 세계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미술시장의 온라인 거래 비중은 20%로 133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아트페어&UBS 보고서

미술품 온라인 거래가 증가한 것은 2020년부터다. 2020년 온라인 거래 비중이 25%를 기록하며 2019년에 비해 2배 수준으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로 인한 대면 거래 감소로 주요 갤러리들이 온라인 경매를 늘린데다 갤러리에 소속되지 못한 작가들이 온라인에서 직접 유통에 나서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장한 것이다.

아트바젤과 UBS는 2021년 온라인 거래 비중이 2020년 보다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절대적인 규모는 2019년과 비교해 여전히 두배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술품 공급자인 갤러리와 작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뿐 아니라 수요자인 투자자들의 저변 확대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요소라는 의견으로, 향후에도 계속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다.

◇2018년 아트앤가이드·아트투게더 런칭 이후 테사·소투 줄줄이…시장 선점 경쟁 치열

국내 역시 미술품 온라인 거래 열풍으로 아트핀테크 플랫폼 회사들이 국내 벤처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치열한 경쟁과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이들은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으로 일반 대중에게 미술품 투자 시장 문을 활짝 열어줬다.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은 소유권 분할을 통해 고가의 미술품을 여러 투자자가 나눠서 구매하고 다시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아트핀테크 플랫폼은 적은 금액으로도 고가의 미술품에 투자가 가능하게 하면서 미술품 투자 대중화를 실현시키고 있다. 그리고 이는 다시 아트핀테크 플랫폼 시장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아트앤가이드와 아트투게더가 처음 선보인 이후 테사(TESSA), 소투(SOTWO)가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벤처캐피탈들과 전략적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가세하면서 이들 아트핀테크 플랫폼 회사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작품 확보, 안정적이고 원활한 금융 거래 서비스 구축 등에 집중하고 있다.


성장 견인의 요인 중 하나는 수수료율 인하다. 기존 갤러리에서의 오프라인 거래가 부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진데는 작품 자체의 높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거래에 수반되는 높은 수수료도 한 요인이 됐다. 하지만 아트핀테크 플랫폼은 수수료율을 크게 낮추면서 투자 유인을 하고 있다.

갤러리의 거래 수수료율이 20~35% 수준인 것과 비교해 아트핀테크 플랫폼의 거래 수수료는 10%대로 크게 낮은 수준이다. 런칭 초반 15% 수준이던 수수료율이 5~10% 수준까지 내려왔다.


미술품 투자 전문가는 "아트핀테크 플랫폼들의 주 고객인 일반 대중은 수수료에도 민감하다"라며 "거래액 증가를 통한 협상력 제고가 수수료율 인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들 플랫폼 회사의 거래액 확장 노력은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구매 및 매각 서비스와 함께 렌탈, 위탁, 조각 거래 등 미술품을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고객들의 앱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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