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임인베스트먼트, 설립 3년만 '마이셰프' 엑시트 성과 세 차례 팔로우온, 매 라운드 리딩…2년간 100억 베팅
임효정 기자공개 2022-04-14 07:45:3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3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에임인베스트먼트가 설립 3년 만에 눈에 띄는 엑시트 성과를 앞뒀다. 한앤컴퍼니가 밀키트(Meal kit) 전문 제조업체 마이셰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엑시트 시점이 앞당겨진 결과다. 에임인베스트먼트는 마이셰프의 초기 투자부터 거래를 주도해온 투자사로 총 세 차례에 걸쳐 실탄을 제공했다.한앤컴퍼니가 마이셰프 인수를 결정하면서 주요 주주인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 성과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셰프는 2019년부터 투자 라운드를 시작해 다수 기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왔다. 10여 곳의 기관투자가가 마이셰프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를 베팅한 곳은 에임인베스트먼트다.
에임인베스트먼트가 마이셰프에 베팅한 금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마이셰프가 그간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을 감안하면 투자액의 절반을 에임인베스트먼트가 책임진 셈이다.
에임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5월에 설립된 신생 PE다. 설립 이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씨제스걸리버스튜디오, 크로넥스 등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또 베트남 핀테크 업체 윌비솔루션비나를 인수하기도 했다.
마이셰프와 인연을 맺은건 2019년 이뤄진 첫 투자 라운드 때부터다. 심재헌 에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019년 10월부터 마이셰프의 감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임인베스트먼트는 마이셰프의 초기 라운드부터 리딩 투자사로서 다른 기관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는 물론 시리즈B에 앞서 이뤄진 브릿지 라운드도 에임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브릿지 라운드 당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14억원을 베팅했다.
지난해 이뤄진 시리즈B 라운드에도 오퍼스프라이빗에퀴티와 공동 GP로 만든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7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2019년 첫 투자 라운드 당시 RCPS의 1주당 발행가액은 27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에 RCPS의 1주당 발행가액이 60만원대로 올라가는 등 마이셰프 기업가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에임인베스트먼트는 초기 투자를 단행한 이후 2년여 만에 엑시트에 나서면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게 됐다. 단기간에 엑시트 성과를 낸 만큼 향후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에임인베스트먼트는 설립 이후 여러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설립 이듬해인 2020년 한국성장금융의 핀테크혁신펀드와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M&A 분야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한 데 이어 지난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정시 출자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최종 GP 자격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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