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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 IPO]3년 후 글로벌 매출 '10배 성장' 겨냥한 3대 전략글로벌 리딩 사업자와 전략적 협업, SK그룹사 동반 진출, 크로스보더 M&A 추진

이장준 기자공개 2022-04-18 13:58:46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쉴더스는 3년 후 글로벌 매출을 지금의 10배 수준으로 키우는 게 목표다. 현재는 해외 5개국에 진출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는데 3대 전략을 토대로 영토를 끊임없이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선 글로벌 리딩 사업자 및 현지 주요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토대로 직접 진출할 예정이다. 배터리·반도체 등 SK그룹사와 동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국경을 넘는 크로스보더 인수·합병(Cross-border M&A) 추진을 통해 기술 경쟁력까지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이버·융합보안 중심 진출…2025년 4대 사업 해외 수익 2500억 넘긴다

SK쉴더스의 사업 구조는 크게 △물리보안(Physical Security) △사이버보안(Cybersecurity) △융합보안 △안전·돌봄(Safety & Care) 등 4대 영역으로 구분된다.

그중에서 현재는 안전·돌봄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부문이 해외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이 중심축이고 물리보안의 글로벌 성과는 아직 크게 가시화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사이버보안 매출은 175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18억원, 2020년 143억원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음으로 해외에서 많은 먹거리를 창출한 융합보안의 경우 2019년 해외 매출 규모가 54억원 수준이었다. 이듬해 12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 8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처=SK쉴더스

지역별로 보면 아직 중국에서 발생한 매출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의 중국향 매출이 전체 해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9.7%, 74.4%를 차지했다. 이밖에 헝가리(+폴란드), 미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대만, 인도, 아일랜드, 브라질 등에서 골고루 수익을 냈다.

SK쉴더스는 추후 3년 간 글로벌 매출 규모를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외에 물리보안과 안전·돌봄 영역까지 아울러 대대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 현재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 매출 규모를 합치면 250억원 수준이니 2025년에는 4대 사업의 해외 매출이 2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ICT 계열사 관계자는 "SK쉴더스는 이미 미국·중국·동남아·동유럽의 5개 국가에서 글로벌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며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 2025년 글로벌 매출을 약 10배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지 기업과 맞손, 그룹사 활용, 인오가닉 성장 등 진출 방식도 다각화

SK쉴더스는 해외 공략에 있어 3가지 전략을 수립했다. 가장 먼저 글로벌 리딩 사업자, 현지 주요 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직접 진출하는 방식이 있다. 2019년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법인과 헝가리 지사 설립을 완료하며 해외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사이버보안의 경우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 AWS 등 27개 글로벌 보안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에퀴닉스(Equinix) 등 현지 IDC, 정보보안 서비스 벤더, 이노빅스(innovix)를 비롯한 IT 공급회사에 이르기까지 로컬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규 파트너사를 발굴해왔다.

또 베트남 최대 대기업인 빈(Vin) 그룹과 전략적 협력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1위 보험사인 손보(SOMPO)사와도 손잡고 현지 사이버보안 공급을 확대하는 중이다.

다음으로는 SK그룹사와 동반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전략도 펼칠 계획이다. SK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을 대상으로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 60조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온과 SK IET는 헝가리와 폴란드 등 동유럽 시장 내 사업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들 업종은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룹사가 글로벌 투자를 확대할수록 이들의 보안을 전담하는 SK쉴더스에게도 더 큰 성장의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SK온, SK IET, SK하이닉스 등 계열사의 해외 공장 투자는 SK쉴더스 글로벌 사업의 확실한 수요처로 꼽힌다.

*출처=SK쉴더스

마지막으로 국경을 넘는 크로스보더 M&A를 추진해 기술 경쟁력까지 동시에 확보하려 한다. 실제 SK쉴더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M&A에 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확보 차원에서 타법인증권 취득에 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북미, 이스라엘 등 선진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사업자를 인수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앞선 관계자는 "크로스보더 M&A 전략을 통해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클라우드 보안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기술 경쟁력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일거에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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