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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맞은 LS전선아시아, 베트남 사업 확장 탄력 1Q 인터넷랜선 캐파 확대, 고부가 제품 수요 급증에 추가 증설 검토

김혜란 기자공개 2022-04-19 14:01:4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5일 11: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아시아가 원재료 구리가격 상승과 인터넷 랜선(UTP) 사업 회복 덕에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작년까지 코로나19 영향으로 북미 수출물량이 많은 UTP 사업부문이 주춤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며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에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 1분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3% 증가하는 등 베트남 시장은 팬데믹 영향권에서 벗어나 안정 궤도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아시아는 고부가 UTP 생산라인 추가 증설,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을 위한 베트남3공장 건설 등 확장전략을 적극적으로 편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리가격 상승 효과→매출↑, 'UTP' 회복→이익↑

LS전선아시아에 따르면 올 1분기 연결회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3%증가한 1956억원, 6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베트남 생산법인 창사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0년 1분기 달성한 이익 73억원보다 적다.

다만 회사 측은 "2020년 1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봉쇄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다"며 "또 1분기에는 베트남의 2월 최대 명절인 '뗏(Tet)'이 있어 전통적인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호실적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전선아시아는 2개 베트남 생산법인(LS-VINA, LSCV)과 미얀마 법인(LSGM) 등을 거느리며 전력선(고압·중압선)과 전선소재, UTP케이블과 광케이블 등 통신선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UTP 생산은 LSCV(LS Cable & System Vietnam)에서 맡고 있다. UTP 매출 비중은 전체의 15% 정도로 상당히 큰 편이다. 그러나 작년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사들의 고부가 UTP 발주가 멈췄고 갑자기 상승한 물류비까지 회사 측이 부담하면서 이익률이 2%로 나빠지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UTP 부문 영업이익률은 7~8%에 달한다.

하지만 작년 4분기부터는 물류비 증가분이 협상을 통해 가격에 반영된 데다 고부가 UTP 위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전력선 부문은 워낙 고객사가 다양해 물류비용 인상 부담을 일일이 계약에 반영하지 못한 탓에 1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뒷걸음친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하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베트남 정부의 봉쇄 조치로 공장 가동에 어려움을 겪다 해제 후 제 궤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판매량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구리가격 상승분을 반영한 판매가 인상이 판매량 부족분을 만회하며 결과적으론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고부가 UTP 생산라인 증설, 베트남 3공장 건설도 추진 중

LS전선아시아는 올해 해저케이블과 UTP 부문 생산능력(CAPA, 캐파) 확대를 성장 전략으로 앞세워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지난해 돌입한 UTP 생산라인 증설은 올 1분기에 완료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에 적합한 고용량·고효율 UTP 제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캐파 확장이었다. 이를 통해 캐파를 기존보다 약 10% 늘렸는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추가로 2차 증설도 고민 중이다.

또 해저케이블과 전선 지중화에 쓰이는 중압·초고압 전력케이블 생산 캐파 확보를 위해 베트남 3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상반기 부지 선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LS전선아시아 측은 "북미지역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설비 증설이 올해 1분기에 완료돼 통신선의 역대 최고 매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전력 부문에서도 2분기부터로 베트남 내수시장의 회복을 바탕으로 최대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올해 신재생에너지 투자, 전력선 지중화에 따른 교체 증가, 통신선 수요 확대 등 호재가 많은 상황"이라며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LS-VINA 공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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