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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미래에셋운용' 공·사모 통틀어 최상위권 [펀드 1분기 배당 점검]⑤하나UBS·신한·NH아문디 등도 수위권 랭크

윤기쁨 기자공개 2022-04-20 08:08:16

[편집자주]

펀드는 운용 실적에 따라 정해진 회계기간마다 수익금을 배당한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분배금 규모도 커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배당 소득을 거둘 수 있다.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등장과 금리인상 기조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선호 자산이 바뀌는 등 펀드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더벨은 1분기 분배금 현황을 통해 펀드 투자 트렌드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8일 0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공·사모 펀드 분배금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다만 전체 분배금 규모는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올해 1분기 각각 3147억원(184개), 2718억원(296개)을 분배하며 업계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기(2241억원, 2957억원)와 유사한 수치다. 양사는 공모와 사모에서 1453억원, 4411억원을 배당하며 전체 분배금의 약 30%, 32% 비중을 차지했다.


공모펀드에서는 KB운용이 773억원(145개)으로 미래에셋운용(680억원, 161개)을 앞질렀다. 반면 사모펀드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2466억원(23개)으로 KB운용(1945억원, 151개)을 따돌렸다.

지난해는 정반대 순위를 보였다. 공모펀드는 미래에셋운용(1717억원)이, 사모펀드는 KB운용(1921억원)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당시 2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1485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1861억원)이 차지했지만 올해 각각 5위, 4위로 밀려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 배당을 실시한 운용사는 44개사로 전년(46개사)보다 소폭 줄었다. 분배금 규모도 1조334억원(2469개)에서 5196억원(1311개)으로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KB운용은 MMF(머니마켓펀드)와 채권형 공모펀드에서 상당한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MMF는 금리가 높은 CP(기업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콜론 등 고수익 단기금융 상품에 집중 투자하는 초단기채 펀드다. 1분기에 KB운용은 MMF에서 402억원을 수익자에게 분배했다. ‘연금배당40’, ‘단기채증권’, ‘평생소득’ 등의 채권형은 244억원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운용은 ETF(상장지수펀드)와 TDF(타겟데이트펀드)에서 배당 비중이 컸다. 대표적으로 ‘TIGER200' 및 ’TIGER미국S&P500‘가 각각 56억원, 40억원을 기록해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이어 ’전략배분TDF2025·2030·2035·2040·2045‘ 시리즈에서도 총 206억원이 분배되며 미래에셋운용은 ETF와 연금 운용에서 강점을 보였다.

이어 하나UBS자산운용(658억원)과 하나대체자산운용(603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380억원), 우리자산운용(309억원)이 공모펀드에서 순위가 높았다. 하나UBS운용은 ‘글로벌인프라’, ‘블루칩플러스’ 등 인프라와 액티브주식형이 우수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우리운용은 각각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와 ‘우리재팬자’ 등 해외주식형이 두드러졌다.

한편 올해 사모펀드를 분배한 운용사는 88개사(1조8121억원)에서 82개사(1조3859억원)로 줄어 공모펀드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미래에셋운용은 ‘스페인인프라’(275억원), ‘유럽인프라’(22억원), ‘미래에셋맵스그린인프라’(13억원) 등 인프라 사모펀드에서 대부분 배당 수익을 올렸다. KB운용도 ‘안양-성남고속도로’(213억원), ‘강릉에코파워’(80억원), ‘을숙도대교’(38억원) 등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글로벌ETF배분 5호’(287억원) ‘북미기업대출 3호’(56억원), ‘미국주식사모1호’(50억원), ‘글로벌주식배분’(33억원) 등 사모펀드 해외주식과 채권형에서 배당 성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움자산운용은 ‘동북아인프라 2호’(16억원), ‘맑은물사랑’(4억원) 등 인프라 사모펀드 비중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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