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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전략ETF본부 신설…상품 차별화 박차 퇴직연금 계좌 ETF 투자 '초점'…TDF·TIF 연계상품 설계

허인혜 기자공개 2022-04-20 08:07:2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부문에 전략ETF운용본부를 신설했다. 지수추종형 ETF를 넘어 절대수익형·혼합형 등 전략형 ETF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장기투자에 적합한 상품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ETF운용부문에 조직 신설, 상품 고도화 '주마가편'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전략ETF운용본부를 신설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운용부문에는 ETF운용본부와 글로벌ETF운용본부 등 2개 본부가 설치돼 있다. 각 본부내에는 ETF운용1팀, ETF운용2팀과 글로벌ETF운용팀, 글로벌ETF전략팀 등이 배치됐다. 전략ETF운용본부도 팀이 아닌 본부로 설치된 만큼 굵직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규 부문은 전략형 ETF 개발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지수추종형 ETF에서 탈피해 보다 다양한 전략을 추구한다는 목표다. 패시브·액티브 ETF는 갈래에 따라 다르지만 기초지수 연동률을 나타내는 상관계수를 0.7~0.9까지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비교적 상관계수 기준이 낮은 액티브 ETF 붐이 일면서 자산운용업계의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구체적으로 채권혼합형이나 절대수익추구형을 접목한 ETF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커버드콜이나 손실제한형 등 안정성을 높여 장기투자가 가능한 ETF 상품들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단계 발전한 ETF를 개발하는 부문인 만큼 인력배치도 고심했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증권사 전 애널리스트 출신 등의 인력으로 신규 부문을 꾸렸다. ETF운용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김남기 전무는 "신규 부문은 4명으로 출발해 앞으로 2~3명의 충원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퇴직연금 시장 성장세 '방점'…TDF·TIF 연계상품 출시 목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 전략 다각화에 나선 것은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한 ETF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7조4000억원까지 확대됐다. 2015년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투자의 문이 열렸지만 2019년까지 잔고는 4000억원대에 불과했다.

미진했던 ETF 투자 규모는 2020년부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2021년 1분기 1조3000억원까지 늘어난 퇴직연금 계좌 ETF 거래잔고는 9월 말 6조원으로 커졌다. 연말 7조4000억원과 2019년의 잔고를 비교하면 18.5배의 성장세를 이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계좌를 통한 ETF 시장 성장 여력이 여전히 크게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를 주요한 터닝포인트로 바라봤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한 ETF 장기투자 문화가 자리를 잡는 기점이 될 것으로 김 전무는 전망했다.

전략ETF운용본부가 초점을 맞춘 상품도 퇴직연금과의 연계성이 짙다.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양질의 상품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타겟데이트펀드(TDF)와 타겟인컴펀드(TIF) 연계 상품 등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남기 전무는 "ETF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품 개발"이라며 "최초를 선점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출시한 상품은 다시 낼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질적 완성도를 갖춘 펀드를 시장에 내놓는다는 목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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