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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 ‘PE-코스닥’ 경계 넘나드나 개인법인 통해 ES큐브 인수 추진, 일본 오릭스그룹 M&A 키맨 이력 '눈길'

김경태 기자공개 2022-04-29 08:08:3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08: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사진)가 코스닥 상장사 ES큐브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M&A)은 그가 보유한 개인법인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JC파트너스를 내세운 투자와는 결이 다르다. 이 대표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대표라는 지위를 넘어 직접 기업 오너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26일 개인회사 '브락사'를 통해 지에프금융산업제1호와 ES큐브 주식 436만6744주를 650억원에 거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종결(딜클로징)은 오는 7월 20일로 예정됐다. 브락사가 주식 인수를 마무리하면 ES큐브의 지분 32.1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ES큐브 인수 주체인 브락사는 이 대표가 최대주주인 개인법인이다. 지분 100%를 갖고 있으며 유일한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다.

다만 브락사는 이번 딜을 위해 최근에 만들어진 법인이 아니다. 브락사는 2017년 12월 설립됐다. 당시 상호는 제이에스제이컴퍼니였다. 그 후 사명을 몇차례 바꿨다.

이 대표가 약 4년반 전에 법인을 설립한 뒤 활용법을 고심한 흔적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법인을 청산하지 않고 보유하다가 이달 20일 브락사로 사명을 고쳤고 ES큐브 경영권 인수에 투입됐다.

JC파트너스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이 대표가 개인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JC파트너스와는 관련이 없는 투자이며 보유한 펀드를 활용할 계획도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JC파트너스 주요 임직원들에 "좋은 기회라 판단돼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S큐브 투자는 이 대표가 JC파트너스 대표로서 진행한 투자와는 확연히 성격이 다르다. JC파트너스는 PEF 운용사로서 유한책임사원(LP)의 자금을 출자받아 기업에 투자한다. 무한책임사원(GP)으로서 일정 기간 운용한 뒤 투자금을 회수(엑시트)한다.

브락사는 PEF 운용사가 아니며 경영컨설팅업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물론 이 대표가 추후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변화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PEF라는 비히클을 내세우지 않았고 개인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직접 기업의 오너로 올라서게 되는 구조다. GP의 대표로서 쌓은 커리어와는 확연히 다른 길에 발을 내딛는 셈이다.

IB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개인적인 이력과 고민을 이번 투자와 연결지어 해석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MBA를 졸업했다. 이어 일본 현지 오릭스그룹에 입사했다.

당시 주로 그룹의 아시아 M&A를 담당했고 엄밀한 의미에서 PE업계 종사자는 아니었다. PE를 시작하게 된 것도 그룹의 제안에 의해서였다. 오릭스에서 이 대표에게 한국 전담 투자팀의 GP 독립과 대표를 맡아 줄 것을 제안해 오릭스PE를 이끌게 됐다.

그후 2018년 오릭스에서 독립하면서 JC파트너스를 창업해 현재에 이르렀다. 이렉스(EREX), B&H(옛 범한정수), AMT, 헬스맥스, 황조, 에어프레미아, 리치앤코 등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최근 MG손해보험과 KDB생명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지만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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