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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경험치'가 당락 갈랐다 GP 경험 다수 마그나·세종·나우IB 등 선정…격전지 마이크로 신생 비하이·오라클 '눈길'

김진현 기자공개 2022-05-04 07:29:2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무리 지었다. 농림수산식품 펀드를 운용해봤던 경험을 지닌 하우스가 또 한번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농금원은 지난달 28일 '2022년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정기1차 출자사업 업무집행조합원(GP)'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경쟁자가 없이 단독 후보로 나섰던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엔브이씨파트너스-마이더스동아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무난하게 GP로 선정됐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이번에도 무난하게 GP 지위를 따냈다. 농림수산식품(일반) 부문에선 단독으로 지원해 경쟁자도 없었다. 이미 2년 연속 농림수산식품 펀드를 운용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큰 이변 없이 선정될 수 있었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에는 그린바이오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펀드를 결성, 운용했었다. 2020년에는 농식품벤처 부문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었다.

농식품벤처 부문에서는 과거 한 차례 이상씩 농림수산식품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던 하우스끼리 경쟁했다. 해당 부문에 지원한 세종벤처파트너스, 나우IB캐피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모두 과거 농림수산식품 펀드를 운용해본 경험이 있다.

2020년 징검다리부문에 대성창업투자와 함께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세종벤처파트너스가 이번엔 단독으로 GP 지위를 따냈다. 꾸준히 농림수산식품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던 나우IB캐피탈도 무난하게 또 다시 GP 자리를 얻었다.

CJ계열 벤처캐피탈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오랜만에 농림수산식품 위탁운용사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위탁운용사로 선정됐었다.

그린바이오 부문에서는 패스파인더에이치가 스퀘어벤처스를 제치고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스퀘어벤처스는 최근 한국성장금융, 모태펀드 등 출자사업을 꾸준히 따낸 패스파인더에이치를 넘지 못했다. 패스파인더에이치는 지난해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영파머스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던 이력이 있다.


격전지로 꼽혔던 농식품 계정 마이크로 부문에서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와 오라클벤처투자가 각각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 지위를 따냈다. 해당 부문에는 △라이트하우스인베스트먼트 △비하이인베스트먼트 △오라클벤처투자 △와이즈레터인베스트먼트 △웰투시벤처투자 △제이씨에이치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등 8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던졌다.

설립 5년차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처음으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앞서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투자 성과를 쌓아온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말 창업한 오라클벤처투자도 처음으로 위탁운용사 지위를 얻게 됐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출신의 김세현 대표가 차린 신생사로 앞서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시절 농림수산식품 위탁운용사에 지원했던 경험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파머스 부문에서는 NH벤처투자가 임팩트파트너스-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제치고 선정됐다. 이번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들은 3개월 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농금원은 3월말 접수를 마감하고 한달 여간 심사를 통해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해당 펀드 조성 목적은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건전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있다.

농림수산식품 펀드 GP 출자사업은 올해로 열두번째다. 출자 지원을 받은 운용사들은 농림, 축산, 식품, 수산 등 분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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