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엔지니어링 "子 셀론텍, 치료제 '카티졸' 성장 견인" 바이오 콜라겐 활용 '골관절염' 효능, 고령화 시대 수요 기대…연결 흑자 전환 효과
신상윤 기자공개 2022-05-23 14:42:0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씨엔지니어링(SC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의 골관절염 치료제가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바이오 콜라겐을 활용한 첫 관절강 내 치료제인 만큼 환자 및 의료진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통증 완화 및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만큼 향후 수요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SC엔지니어링의 자회사 셀론텍은 국내 최초 바이오 콜라겐 성분의 관절강 내 주사 '카티졸'을 개발했다. 카티졸은 바이오 콜라겐을 관절강 내에 주입해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콜라겐 사용 조직 보충재다.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 인증 및 신의류기술 인정 등을 받았다.
콜라겐 기반의 관절강 내 주사로는 국내 최초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6월 건강보험 선별 급여 대상에 포함돼 판매 중이다. 미국 FDA 원료의약품집에 등재돼 주목받았다. 골관절염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5개 대학병원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을 통해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 결과는 국제학술지 등에 등재된 바 있다.
이와 관련 SC엔지니어링과 셀론텍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카티졸'과 같은 관절강 내 주사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연골 손상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손상된 연골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치료법은 없지만 관절강 내 주사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하거나 관절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국내 관절강 내 주사는 히알루론산과 플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성분의 주사가 양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바이오 콜라겐 성분의 주사가 출시되면서 환자와 의료진 선택의 폭이 넓어진 상황이다. 셀론텍은 올해 1월 강북삼성병원과 힘찬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준종합병원에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카티졸'은 콜라겐 이용 관절강 내 주사라는 장점과 의료진 및 환자의 신뢰도 등을 기반으로 상급종합병원 중심 매출 확대에 나섰다"며 "전국 유통망을 강화해 국내 및 태국과 홍콩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 관절강 내 주사 시장을 전략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론텍은 모회사 SC엔지니어링 실적 개선도 견인했다. SC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28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72.4%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8억원으로 집계됐다.
SC엔지니어링 관계자도 "올해 1분기 셀론텍을 통한 카티졸 등 의료기기 분야 매출 확대가 턴어라운드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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