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윤대은 대표, 지배력 단단해졌다 지분율 설립 초기 21%서 최근 33%까지 끌어올려
조영진 기자공개 2022-06-03 16:51:16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대은 파로스자산운용 대표가 회사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구주주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가져오면서 지배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로스운용의 최대주주 윤대은 대표는 지난 27일 기존 주주의 구주 2만주를 추가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유주식 수는 20만1000주까지 늘어났으며, 지분율은 29.67%에서 32.95%로 확대됐다. 박진수, 이장원 등 임원진들의 우호 주식수까지 더할 경우 38.7%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지분거래는 매도자와 매수자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기존 주주들 중 현금화를 원했던 일부가 지분 매각 의사를 타진했고, 경영권을 강화하고자 했던 윤대은 대표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번 양수도 대금은 그간 파로스운용의 가치가 커진 점을 반영해 당초 가격보다 일부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윤대은 대표는 파로스운용의 지배력 강화를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4월 파로스운용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가 보유지분 전량을 개인투자자 4인에게 6만주씩 처분했기 때문이다. 현재 파로스운용 지분의 절반 이상은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되지 않은 개인이 보유중이다.
개인투자자의 지분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윤대은 대표의 지분 확보 움직임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파로스운용 설립 초기인 2019년만 해도 13만주를 보유 중이던 윤 대표는 그해 말 보유주식 수를 15만6000주로 확대했다. 이어 유용환 전 최대주주가 엑시트하던 지난해 4월엔 2만5000주를 추가 확보하며 경영권을 공고히 다졌다.
파로스자산운용은 브레인자산운용 AI운용본부 출신들을 주축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윤 대표와 브레인자산운용에서 함께 몸담았던 박진수 매니저(現 운용본부장) 등이 창립맴버로 회사 설립에 동참했다. 당시 유용환 이연제약 대표는 파로스자산운용 주식 26만주를 취득하며 시딩(seeding) 역할을 담당했다.
윤대은 대표는 하이투자증권 주식인수팀, NH투자증권 프랍트레이딩본부, 브레인자산운용 AI운용본부장 등을 거치며 운용 경험을 쌓았다.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독립했다.
파로스운용은 최근 1호 펀드 라인업의 청산에 착수하며 다음 펀드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파로스 아르고를 비롯해 멀티, 레오, 퍼시픽 1호 사모펀드의 당초 만기일은 오는 9월이었으나, 이르면 6월 말에 청산 절차를 끝마칠 전망이다. 이 하우스는 상장사 메자닌 투자를 주된 운용전략으로 활용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재무개선' AJ네트웍스, 조달비용 '확' 낮췄다
- '9년만에 엑시트' 한앤코, 한온시스템 거래구조 살펴보니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온시스템 인수한다
- [수술대 오른 커넥트웨이브]2대주주 지분매입 나선 MBK, 주식교환 카드 꺼냈다
- [이사회 모니터]이재용 에이비프로바이오 대표, 바이오·반도체 신사업 '드라이브'
- 와이투솔루션, 주인 바뀌어도 '신약' 중심엔 美 합작사 '룩사'
- 아이티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본격 출범
- 아이에스시, AI·데이터센터 수주 증가에 '날개'
- [이사회 모니터]서정학 IBK증권 대표, ESG위원회도 참여 '영향력 확대'
- SW클라우드 '10주년' 폴라리스오피스, “초격차 밸류업”
조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신한운용, DB하이텍 주총서 KCGI 주주제안 '이견'
- 우리운용 2500억 블라인드펀드, 알세온코리아로 이관
- 'IPO 강자' 리운운용, 올들어 800억 자금유치 '질주'
- 주주제안에 귀기울일 용기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DB운용, 주주제안·경영권분쟁 표대결서 '소신발언'
- 회계법인 해솔, 부동산 타당성 자문 업무협약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브이아이운용, 현대엘리 표대결서 이사회측 손들었다
- [헤지펀드 기관 LP 동향]신한증권, 부실자산 대거 상각
- [2분기 추천상품]6곳 가판대 구성 변화…판매사 선택 '천차만별'
- [운용사 배당 분석]'무배당 기조' 브이엠운용, 자본 재투자로 수익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