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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C&C신약연구소, 신임 대표 박찬희 CTO 선임 그룹 내 R&D 총괄…기존 대표였던 이경하 JW그룹 회장, 사내이사로만 남아

최은진 기자공개 2022-06-09 09:51: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W그룹의 신약개발 자회사인 C&C신약연구소가 신임 대표이사로 박찬희 JW중외제약 수석상무를 선임했다. 그는 JW그룹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최고기술경영자(Chief Technology Officer)이다. 박 신임 대표는 각사에 흩어져 있는 R&D 기능의 시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2020년부터 맡아 왔던 C&C신약연구소 대표직을 사임하고 사내이사로만 남았다. 이 회장은 JW그룹의 지주사인 JW홀딩스 지분 27.74%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이다. JW그룹 창업자인 고(故) 이기석 회장의 장손이다.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CHUGAI)과 합작사로 설립된 C&C신약연구소가 2019년 JW홀딩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이 회장이 대표이사에 올라 연구를 챙겼다. C&C신약연구소는 JW중외제약의 신약연구센터와 함께 그룹의 혁신신약(first-in-class) R&D의 양대축인만큼 직접 챙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C&C신약연구소는 300여종의 암 세포주 및 유전자 정보 등이 데이터베이스(DB)화 돼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클로버(CLOVER)'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암 유전체 정보는 물론 화합물, 약효 예측 등이 저장 돼 있어 실험을 직접 하지 않고도 각 질환에 맞는 신약후보물질을 골라낼 수 있다.

이 회장이 2년만에 대표이사에서 내려온 이유는 C&C신약연구소가 JW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자리잡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룹 R&D를 총괄하는 CTO에 전권을 넘겨 각사에 흩어진 R&D 기능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토록 하겠다는 복안으로도 해석된다. 현재 JW그룹은 R&D 역시 융복합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과천에 신사옥 및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전 계열사 및 R&D 기능을 아우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를 내려놓은 데 따라 그가 대표이사로 직접 챙기는 계열사는 JW홀딩스와 미국의 JW THERIAC Pharmaceutical(화학유전체학 전문연구기관) 단 두곳으로 줄었다. C&C신약연구소를 비롯해 JW중외제약·JW메디칼은 사내이사로만 자리한다.

JW그룹 관계자는 "박찬희 CTO가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가 됐다"며 "C&C신약연구소는 1992년 일본 제약사와 합작사로 설립됐다가 2019년 일본측 지분을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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