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왕좌 지킨 삼일PwC, 딜로이트안진·삼정KPMG도 추격 가속[M&A/회계자문] 금액·건수 압도적 1위 유지…삼정, 발표기준 2위 올라
김경태 기자공개 2022-07-01 10:01:31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5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일PwC가 올해도 인수합병(M&A) 회계자문 부문에서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금액과 건수에서 경쟁 하우스를 압도했다. 딜로이트안진과 삼정KPMG도 다수의 거래를 성료시키며 삼일PwC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정KPMG는 발표 기준으로 2위에 랭크되며 향후 순위 상승의 여지를 남겼다.30일 더벨이 집계한 2022년 상반기 M&A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거래완료(잔금납입) 기준 회계자문 상위 10개사의 자문 실적은 총 32조9189억원이다. 이 중 삼일PwC는 12조3700억원 규모의 거래를 성료시키며 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거래 건수도 52건으로 2위보다 30건 이상 많았다. 조정점유율은 39.31%다.
삼일PwC는 올 1분기부터 다수의 빅딜 자문을 완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분기에 조력한 가장 큰 규모의 M&A는 거래금액이 2조700억원에 달한 대우건설 매각이다. 삼일PwC는 새 주인 중흥건설에 회계자문을 제공했다. 1조5000억원 규모의 한샘 M&A에선 인수자인 IMM프라이빗에쿼티를 조력했다. 칼라일그룹이 1조원을 들여 투썸플레이스를 매입하는 거래에서도 인수 측을 도왔다.
2분기에도 맹활약은 이어졌다. SK에코플랜트의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처리업체 테스(TES) 인수(1조2429억원), E&F프라이빗에쿼티의 코어엔텍 인수(4850억원), 테스나 매각(4600억원) 등의 거래 완결을 조력했다. 야놀자의 인터파크 M&A에서는 매도자와 인수자에 모두 자문을 제공하며 독보적 존재감을 보였다.
삼일PwC의 뒤를 이어 딜로이트안진이 2위 자리에 올랐다. 딜로이트안진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2위를 수성하며 삼일PwC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베인캐피탈의 휴젤 인수가 2분기에 마무리되면서 1조5587억원의 자문 실적을 단번에 쌓았다.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5758억원), 유베이스의 한일네트웍스 인수(1030억원) 자문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삼정KPMG는 상반기 총 6조9119억원 규모를 자문을 완료했다. 건수는 21건으로 딜로이트안진과 같았다. 조정점유율은 18.77%다. 헤임달PE의 한화솔루션 닝보법인 인수(6762억원), 두산의 테스나 인수(4600억원)를 자문하며 순조로운 딜클로징을 도왔다.
완료 기준으로는 3위이지만 삼정KPMG는 역전의 명수가 될 채비를 갖췄다. 발표 기준으로는 2위에 올랐다. 하반기에도 삼일PwC, 딜로이트안진과 치열한 순위 다툼이 예상된다.
삼정KPMG가 완료를 앞둔 자문 중 가장 큰 딜은 거래금액 1조2750억원 규모의 PI첨단소재 M&A다. 삼정KPMG는 매도자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와 인수자인 베어링PEA 양측에 모두 회계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거래가 성료되면 2조5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실적으로 인식해 딜로이트안진을 단숨에 제친다.
상반기 누적 4위는 언스트앤영(EY) 한영이다. 성료시킨 거래 금액은 3조9205억원, 11건이다. 한화솔루션의 중국 닝보법인 매각(6762억원), KG ETS의 코어엔텍 매각(4850억원),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역전에프엔씨 인수(1450억원) 등에 자문을 제공했다.
이 외에 10위 내에는 삼도회계법인, 안세회계법인, 예일회계법인, 한울회계법인, 선일회계법인, 회계법인 숲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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