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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사장, ㈜한화 대표이사 선임 언제쯤 ㈜한화 사내이사 가운데 유일하게 비대표이사...금춘수 부회장 이후 대표 오를 듯

조은아 기자공개 2022-07-07 07:27:0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초 ㈜한화 사내이사에 오른 김동관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화 역시 한화솔루션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내이사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데 김 사장만 유일하게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로 머물고 있다. 금춘수 부회장이 ㈜한화 지원부문 대표이사로서 전반적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둘의 역할이 어느 정도 중복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동관 사장은 앞서 3월 한화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사내이사에 오르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김 사장은 2020년 초 ㈜한화와 한화솔루션 두 곳에서 동시에 전략부문장에 올랐다. 이후 같은해 9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솔루션에서는 전략부문 대표이사에 올랐으나 ㈜한화에서는 미등기임원으로 전략부문장을 유지했다.

올해 ㈜한화에서도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한화솔루션과 마찬가지로 대표이사로도 선임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한화솔루션과 ㈜한화는 회사 구조가 비슷하다. 직접 사업을 하는 사업부문 여러 개가 있고 각 사업부문은 개별 회사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각 사업부문의 수장이 모두 대표이사를 지내며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아우르는 전략부문의 수장은 김 사장이 맡고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사내이사에 오른 지 넉 달 가까이 지나도록 대표이사 선임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분간 선임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금춘수 부회장이 이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 부회장이 이끄는 지원부문과 김 사장이 이끄는 전략부문은 엄밀히 따지면 역할이 다르다.

지원부문은 한화그룹 컨트롤타워였던 경영기획실이 2018년 5월 해체된 뒤 사실상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계열사 및 자회사 관리를 담당하는데 여기에 더해 지배구조와 승계, M&A(인수합병)를 비롯해 각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도 한다. 전략부문은 2019년 말 신설돼 초기부터 김 사장이 이끌었다. 재무, 인사 등 일반적인 경영지원 업무뿐만 신사업 발굴 등도 담당한다.

둘의 업무가 완전히 겹치지는 않지만 금 부회장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측근인 만큼 김 사장이 금 부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나란히 선임되는 모양새가 그리 좋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아직 한화그룹을 대표하는 계열사 두 곳에서 모두 대표이사를 맡기에는 나이나 경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금 부회장은 지난해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와 맞물려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몰렸던 인물이다. 김 회장 복귀 이후에도 ㈜한화 대표이사를 유지하면서 이사회에 남아있다. 김 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복귀해 이사회 밖에서 머무는 반면 금 부회장은 이사회 구성원으로 주요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의 ㈜한화 대표이사 선임은 자연스럽게 금 부회장의 거취와 맞물려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부문은 최근 몇 년 사이 ㈜한화에서 가장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한동안 소속 임원이 없었으나 5월 기준 김동관 사장과 부사장 3명을 포함해 모두11명의 임원이 소속돼 있다.

특히 지난해 금 부회장이 이끄는 지원부문 임원 수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지원부문 임원 수는 금 부회장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김승연 회장에서 김동관 사장으로 경영권 이양이 본격화되면서 ㈜한화 내부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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