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시총분석]진단기업 바이오니아·씨젠, 몸값 상승 랠리각각 49%·32%↑…시총 20위권 기업 주가 모두 올라
홍숙 기자공개 2022-07-11 08:34:53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08: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7월 첫째 주(1일~8일)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위권 합산 시총은 직전주 대비 8% 상승했다. 특히 진단기업 바이오니아와 씨젠은 각각 49%, 32% 시총이 증가했다. 이들을 포함해 시총 20위권 기업들의 몸값이 모두 상승했다.8일 바이오니아는 시총 8814억원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직전 주에 5936억원 대비 48.5% 증가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출 키트 개발과 탈모 화장품 인증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반영된 모습이다.
바이오니아는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인 '코스메르나'가 독일 더마테스트 안전성 평가에서 '엑설런트 5-STAR' 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코스메르나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바이오니아는 이번 인증을 통해 유럽 탈모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시총 2조3345억원을 기록하며 전주 1조7704억원 대비 31.9% 증가하며 한주를 마무리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출 키트 개발 소식과 함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8일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 대응방안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난주 상위 20개사 합산 시총은 40조8344억원으로 직전 주 대비 3조원 가량 증가했다. 대부분 업체들이 주가 상승을 겪으면서 상위 1위~9위 업체들 사이에 순위 변동은 없었다.
시총이 1조원을 초과한 업체는 14개사였다. 2조원 이상인 곳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11조3080억원), 에이치엘비(4조3074억원), 셀트리온제약(2조9912억원), 알테오젠(2조7376억원), 씨젠(2조3345억원) 등 5개사로 추려진다.
지난주 에이치엘비(15.3%),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14.6%), 현대바이오(14.4%), 알테오젠(10.7%), 지씨셀(10.7%) 에이치엘비생명과학(10.2%) 등 6개사가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에 대한 간암, 선낭암 등에 대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역시 항체접합의약품(ADC) 신약 후보물질 'LCB84'에 대한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알테오젠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바이엘 황반변성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ALT-L9 배양방법과 관련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알테오젠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ALT-L9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12개국에서 내년 3월까지 임상 등록을 모두 마치고 2025년 상반기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소니드, 뉴코리아전자통신과 'AI 로봇 재난·위험 방지 사업' 맞손
- '매출 5조' 에코프로, 창사 후 최대 실적 달성
- '수출 확대' 신성이엔지, 영업익 800% 성장 성과
- 롯데케미칼, '우리사주·구주주' 실권 불구 유증 성공
- 최대 4000억 공모채 추진 CJ제일제당, 대표주관만 5곳
- [Korean Paper]보금자리론 급증 대비 주금공, 스트레이트본드 첫 발행
- A급 SK렌터카, 고민 흔적 가득한 '만기·금리밴드' 구성
- SK케미칼, 3년만에 공모채 추진
- [케이뱅크 IPO]상장 철회 공식화…증권업계 "예견된 수순"
- IB 베테랑에 사령탑 맡긴 DB금투, 2018년 돌풍 재현하나
홍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D부터 생산까지, 항암제 사업 강화하는 '보령'
- [글로벌약물로 보는 K-신약 개발]'PARP 억제제, 내성 극복 연구'...국내 제약사에도 기회 열렸다
- [글로벌약물로 보는 K-신약 개발]난소암에 췌장암까지, 제일약품의 '확장전략'
- [글로벌약물로 보는 K-신약 개발]'위암'으로 PARP 억제제 개발 나선 일동제약
- [글로벌약물로 보는 K-신약 개발]화학항암 의존하던 난소암, 제줄라·린파자 등장으로 전환점
- "국내 디지털헬스, 신약 개발 기업 잇는 가교 역할 할 것"
- [제약·바이오 융합의 경제]투자·병원 연구소 설립으로 신약 모달리티 확장하는 '종근당'
- 지씨셀, 대표로 제임스 박 삼성바이오 센터장 영입
- [제약·바이오 융합의 경제]글로벌 신약 기술이전 선구자 '한미', 이종산업 개척도 선도
- 미충족의료수요 'IPF', 대웅제약·브릿지바이오 도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