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돋보기]"변동성 관리 탁월" 이스트스프링 중국펀드 '부각'소비재·금융·IT 분산투자 적중…중국 증시 주목
이민호 기자공개 2022-07-19 08:13:3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중국펀드가 변동성 관리에서 우수한 능력을 증명하면서 연금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증시에 대한 자산배분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필수소비재, 금융, IT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투자한 것이 적중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증권자투자신탁(UH)’의 이번달 15일 온라인 연금저축 클래스(C-P2 E)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3.29%다.
이 펀드는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이 2007년 5월 설정한 중국펀드다. 연금저축 클래스는 지난해 8월 신설했다. 이 펀드의 운용펀드 기준 전체 순자산은 716억원이다.
이 펀드가 펀드자산의 90% 이상 투자하는 모펀드는 상해 또는 심천 증권거래소 등 중국 본토의 A Share 시장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식에 펀드자산의 60~80%를 투자한다. 관계사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홍콩이 위탁 운용한다.
이 펀드의 벤치마크는 CSI300지수를 90%, 콜론(Call loan)을 10% 혼합해 반영한다. 콜론을 배제하고 CSI300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6.61%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벤치마크를 13%포인트 이상 아웃퍼폼한 셈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도 우수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플러스(+) 6.26%다. 같은 기간 CSI300지수 수익률은 1.43%였다. 벤치마크 대비 5%포인트 가까이 아웃퍼폼한 것이다. 다만 최근 3개월 동안 중국에 투자하는 다른 연금펀드들 중 일부가 10% 이상 수익률을 낸 것을 고려하면 이 펀드의 성과를 동일유형 내 상위권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다른 펀드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을 보면 -20%마저 밑도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만큼 하락장일 때 많이 잃었다는 뜻이다. 반면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자](UH)’는 변동성 관리에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는 평가다. 연금펀드임을 고려하면 변동성 관리 능력은 강점이 될 수 있다.
연금저축에서도 국내뿐 아니라 지역별로 자산배분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최근 중국펀드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어 시선이 모아진다. KOSPI200지수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2.98%에 머물렀기 때문에 중국 증시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는 지난달 코로나19 록다운(Lock down) 해제에 따른 증시 회복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여기에 생산 재개와 함께 비록 소폭이긴 하지만 소비 회복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산발적 집단 감염 등 요인에 따른 중국 경기 부진에 대한 전망은 일각에서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펀드의 지난 5월초 기준 편입비중 상위 종목을 보면 필수소비재 섹터의 귀주마오타이(Kweichow Moutai Company)가 5.55%로 가장 높다. 이 종목이 최근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편입비중이 높은 종목은 금융 섹터의 흥업은행(Industrial Bank)이다. 이 종목의 편입비중은 3.81%다. 다만 이 종목의 최근 주가 상승률은 높은 편은 아니었다.
이외의 편입비중 상위 종목들은 다양한 섹터에 분산투자됐다. 금융 섹터의 초상은행(China Merchants Bank·3.44%), IT 섹터의 톈진중환반도체(Tianjin Zhonghuan Semicond-A·3.42%), 필수소비재 섹터의 이빈우량예(Wuliangye Yibin·2.96%), 산업재 섹터의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A·2.94%) 순으로 편입비중이 높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그룹 자금 빨아들인 홍정혁 사장의 청사진
- [조달전략 분석]홍정국號 BGF리테일, 그룹 지탱하는 현금창출력
- [조달전략 분석]BGF 먹여살리는 캐시카우 'BGF리테일'
- [Board Index/두산그룹]이사회 개최빈도 결정한 그룹 구조조정
- [Board Index/두산그룹]탄탄한 지원 조직, 아쉬운 교육 시스템
- [Board Index/두산그룹]사외이사 겸직 비율 40% 선…타사보다 높은 편
- [Board Index/두산그룹]규제 전문가 다수 포진한 사외이사진
- 사외이사는 누가 뽑아야 할까
- [Board Index/두산그룹]내부절차뿐인 CEO 승계정책…위원회 설치 의지는 밝혀
- [Board Index/두산그룹]'보상위원회 미설치' 사내이사 보수는 내규 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