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승, 친환경 발전설비 'HRSG' 핵심 기자재 초도 수주 인니 롯데케미칼 화학단지 설치, 현중파워와 24억 계약…시장 진출 1년 만에 이룬 성과
신상윤 기자공개 2022-07-26 13:37:1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6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일승은 26일 친환경 발전 설비 'HRSG' 핵심 기자재 초도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주 계약은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24억원 규모다. 일승 학남공장에서 제작될 계획이다.HRSG는 복합화력발전소 가스터빈에서 연소 후 배출되는 고온, 고압의 배기가스를 재활용해 스팀 터빈을 돌리는 친환경 설비다. 이번에 기자재를 납품해 완성될 HRSG는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 지역에 건설 예정인 롯데케미칼 화학단지에 설치된다.
HRSG 시장 진출 선언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로 본격적인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환경 장비를 전문 제작하는 일승은 HRSG 시장 확대를 전망하고 2020년부터 사업을 준비했다. 그해 7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HRSG 제작 관련 협력 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준비해 이듬해 3월 ASME 인증 등 채비를 마쳤다.
일승은 HRSG의 핵심 기자재를 초도 수주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넓힐 예정이다. 국내에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 및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맞물려 노후된 석탄발전소 퇴출 시점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탈탄소화 등 환경규제 강화로 HRSG 수요도 증가가 전망된다. 오는 2026년 CAGR 3.8%대 성장률로 시장은 4조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승 관계자는 "최근 HRSG 사업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HRSG를 비롯해 산업용 보일러와 LNG RU 등에서 추가 수주가 기대돼 경영 목표 달성에 청신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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