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한화리츠 IPO 주관계약 '사실상' 해지 증시침체로 상장 시기·조건 등 이견…조만간 공식 통보 예상
이지혜 기자공개 2022-08-01 07:21:15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9일 17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한화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IPO 대표주관사 자격을 잃을 처지에 몰렸다. 증시가 침체되면서 IPO(기업공개) 시기나 진행조건 등에 의견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KB증권의 IPO 대표주관계약을 조만간 해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리츠는 이달 초 KB증권을 IPO 파트너로 삼아 대표주관계약을 맺었지만 한 달이 지나기 전에 관계가 어긋났다.
이번 딜은 KB증권 IB3총괄본부의 대체금융본부가 주도했다. 대체금융본부는 산하에 리츠사업부 등을 두고 있다. KB증권은 상장리츠 시장을 새 먹거리로 점찍었는데 이번 딜이 무산된다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증시 분위기가 나쁘다 보니 IPO 진행시기와 조건, 자산구성 등을 놓고 한화리츠와 KB증권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화리츠는 아직 KB증권에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실상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여겨 IPO 작업을 따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화리츠는 한화자산운용이 위탁관리를 맡은 공모 상장리츠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의 우량 자산을 매입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상장 목표 시점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한화리츠가 조만간 대표주관사를 다시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주관사 재선정 작업에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경쟁 PT 등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화리츠 관계자는 “현재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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