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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호재 겹친 에스티팜, 5개월 만에 '2조' 몸값 복귀상위권 내 두 자릿수 상승률 다수, 휴젤은 약 5% 하락

심아란 기자공개 2022-08-08 08:22:11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8일 08: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티팜이 8월 첫째 주(1~5일)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위 업체 가운데 전주 대비 주가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올리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 소식과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를 전하면서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

상위 업체 대부분이 몸값을 끌어올리자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신약 개발사도 다수 등장했다. 상승 분위기 속에서 휴젤은 전주 대비 5% 하락해 낙폭이 부각됐다.

5일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상위 20개 업체의 합산 시가총액은 45조411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주와 비교하면 2조7750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다.

합산 시총의 상승을 주도한 업체로는 에스티팜이 손꼽힌다. 전주 대비 25.9% 증가한 2조1386억원으로 시총 순위 5위에 자리헀다. 종가 기준 2조원대 몸값을 달성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약 5개월여 만이다.

시장은 신약 임상 개발 진전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에이즈 2022-제24회 국제 에이즈 학회'에서 에이즈치료제로 개발 중인 'STP0404'의 임상 1상 세부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STP0404와 동일한 기전으로 개발되던 약물들은 독성 문제로 전임상을 넘어서지 못한 만큼 에스티팜이 경쟁 우위를 가진다고 설명한다. 이번에 안전성 입증을 발판 삼아 연내 임상 2a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신약 개발과 함께 올리고 CDMO 사업도 순항하는 모습이다. 1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올리고 제조소 c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임상용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수출만 가능했으나 앞으로 대규모 상업화 물량 수출도 가능해진다.


상위 20위 업체 가운데 에스티팜처럼 두 자릿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업체들은 △지씨셀(+15.7%) △알테오젠(+13.9%) △HLB(+13.5%) △카나리아바이오(+13.4%) △레고켐바이오(+13.4%) △HLB생명과학(+11.8%) 등 총 6개사에 달했다.

연초부터 줄곧 수익 기반이 탄탄한 헬스케어 업체들이 주목 받아 왔으나 모처럼 신약 개발사들이 주가를 끌어올린 한 주였다.

지씨셀은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과 함께 수익 사업도 갖춘 상태다. 상반기 말 기준 영업이익은 41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363억원)를 이미 넘어섰다. 검체검사와 바이오물류 사업 등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기술이전료, CDMO 등 세포치료제 관련 사업도 매출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상위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업체는 휴젤(-5.3%)과 오스템임플란트(-3.1%)로 나타났다. 휴젤의 경우 지난주 주식 거래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주요 공시나 보도자료는 없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한 주 전에 확보한 몸값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경영 실적이 개선되자 직전 주에 주가가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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