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장병식 현대커머셜 대표, 선제적 리스크 관리 ‘특명’현대차 금융 3사 리스크관리본부장 겸직 경력
이기욱 기자공개 2022-08-17 08:11:5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병식 현대커머셜 커머셜사업지원본부장(사진)이 현대커머셜의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장 내정자는 그룹 내 대표적인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향후 금리인상에 따른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현대커머셜을 이끌어온 이병휘 대표가 조만간 퇴임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한 이 대표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예상보다 일찍 회사를 떠나게 됐다.
현대커머셜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 대표의 후임으로 장병식 커머셜사업지원본부장을 추천했다. 장 내정자는 향후 이사회, 주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될 예정이다.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 현대커머셜을 이끌게 된다.

이후 현대카드·캐피탈 금융실장, 현대카드 리스크부본부장, 현대캐피탈 캐피탈부본부장, 현대캐피탈 금융본부장 등 다양한 직책을 경험했고 2019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는 현대카드·커머셜·캐피탈 등 3사의 리스크본부장을 겸직했다.
장 내정자는 향후 본인의 전문성을 살려 리스크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여신 부실 리스크는 현재 캐피탈업계의 최대 화두로 꼽히고 있다. 현대커머셜의 경우 건전성 측면에서는 양호한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본적정성과 조달 측면의 지표는 조금씩 악화되는 중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 현대커머셜의 고정이하채권 비율은 0.95%로 지난해말(1.08%) 대비 0.13%포인트 개선됐으며 연체율도 0.31%에서 0.23%로 낮아졌다. 반면 조정자기자본비율은 같은 기간 13.42%에서 11.85%로 낮아졌다.
조달 측면에서는 여전히 회사채 및 장기차입금의 비중이 93.7%에 달하는 등 단기 유동성 위험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지난해말 6.61%에서 7.21%로 소폭 늘어났고 이자율도 1.42%에서 1.82%로 높아졌다. 회사채의 비중은 79.68%에서 75.75%로 줄어들었다.
이미 장 내정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리스크본부장으로 있으며 각 사의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추위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 체계적인 유예 자산 관리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업금융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잠재적인 부실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장 내정자는 리스크관리뿐만 아니라 수익성 부문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캐피탈 금융본부장 당시 그는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통해 비자동차금융의 우량 고객 비중을 높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018년말 51.4%였던 현대캐피탈 비자동차금융 우량고객(신용·주택담보대출 기준 1~4등급 고객) 비중은 2019년말 58.2%로 상승했다.
현대카드, 캐피탈, 커머셜 3사 모두에서 주요 보직을 경험해 회사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임추위는 “카드, 캐피탈, 커머셜 사업을 모두 경험하며 쌓은 지식 및 전문성을 기반으로 회사 내 다양한 조직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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