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넘겼다'...코리아에셋, '인력 강화'로 반등 모색 자기매매 성과 저조, 분기 영업익 83% 급감…업황 안정화로 운용환경 개선
이상원 기자공개 2022-08-29 07:11:2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지난 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전체 사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자기매매 부문 실적이 금리 급등과 증시 침체로 저하된 결과다. 이와 함께 투자중개, 금융자문(IB) 등 모든 부분 실적이 동반 하락하며 감소폭을 키웠다.다만 실적 대비 자본적정성 관련 주요 지표는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전문인력을 꾸준히 충원하면서 실적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분기 영업익 83% 급감…자기매매 실적 감소 영향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분기 영업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5% 늘어난 64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10억원, 5억원으로 각각 83.63%, 88.73%의 감소세를 보였다. 3월이 결산월인 만큼 지난 분기는 1분기에 해당한다.
영업부분별로 자기매매는 영업수익으로 508억원을 벌었지만 영업손실 21억원, 순손실 12억원을 보였다. 부분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전체 사업 가운데 지난 분기말 기준 78.69%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자기매매 실적 저하는 전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구체적으로 금융상품으로 17억원을 벌어들였다. 하지만 순수수료손익, 순이자손익 각각 1억원, 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기타 영업손익 역시 33억원의 손실을 봤다.
이 밖에도 투자중개, 금융자문(IB) 부분의 경우 영업수익 23억원, 77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각각 12억원,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5.42%, 84.10% 감소했다. 집합투자기구운용 부분 영업이익은 80.07% 줄어든 4억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총자산은 4838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말(2630억원) 대비 83.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질자산 6772억원, 실질부채 5866억원으로 115.43%의 자산부채비율을 나타냈다. 순자본비율(NCR)의 경우 16.3%포인트 떨어진 290.6% 수준으로 지켜냈다.
◇전문인력 확충…하반기 실적 반등 노린다
증권 업계는 지난 7월부터 운용 환경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다. 급등락을 반복해온 금리가 안정적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의 운용 실적이 상반기 내내 적자를 기록했지만 7월들어서 흑자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일 평균 거래대금 역시 13조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일 평균 거래대금이 11조3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감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실적도 하반기들어서는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과거 평균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하락 여지는 크지 않아 보인다"며 "각국이 금리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재 유동성 규모가 과거와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데다 최근들어 예탁잔고와 신용융자 잔고도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전문인력을 꾸준히 보강하면서 업계 최상위에 해당하는 성장률을 이어갈 방침이다. 증권업협회에 등록된 소속 증권전문인력은 총 31명으로 전년 동기(27명) 대비 4명 증가했다.
최근에는 금융벤처부분 산하 벤처IB실을 신설했다. 이정환 성장도약플랫폼 대표를 실무자로 영입했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하반기 조합 결성과 투자기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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