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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배포' 우진기전 M&A 본궤도, 가격 갭 극복 '관건' 유증 참여 후 기존 주주 지분 인수 방식, 희망가 최고 3500억

임효정 기자공개 2022-08-30 08:19:5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0: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루트가 관계사 우진기전의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최근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기 시작했다. 매각 측이 희망가로 35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어, 가격 협상이 딜 성사에 최대 관건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진기전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티저레터를 배포한 후 최근 매물에 관심있는 원매자를 대상으로 IM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잠재 원매자들은 비밀유지계약(NDA)맺고 IM을 수령해간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부터 시장 태핑에 나선데 이어, 어느 정도 관심도가 높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르면 내달 예비입찰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우진기전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우진홀딩스다. 우진홀딩스의 경우, 지분 62.69%를 에이루트가, 나머지는 장창익 대표가 보유 중이다.

이번 거래는 모회사 우진홀딩스 주주인 에이루트와 장 대표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인수자는 우진홀딩스의 전환사채(CB)를 상환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20년 말 우진홀딩스가 발행한 CB를 18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 중 하나는 라이노스자산운용과 코지피로 결성했다.

유상증자로 CB를 상환한 이후 인수자가 우진홀딩스 주주 지분을 사들이면서 우진기전의 경영권 100%를 소유하게 되는 구조를 짰다.

1984년 설립된 우진기전은 전력기기, 전력시스템, 신재생 솔루션 등에서 40년의 업력을 이어온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관련 섹터에서 제조사와 고객사를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매도자 측은 컨설팅과 설계는 물론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M을 수령하며 몇몇 원매자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시장의 이목은 우진기전의 몸값으로 쏠린다. 매각 측의 희망 거래액은 최소 3500억원으로, 원매자들과 밸류에이션 눈높이가 클 것이란 분위기가 짙다. 이 때문에 가격 격차를 좁히는 게 향후 매각 성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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