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새 수장에 김동관 부회장 '복심' 신임 대표에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 선임, 최광호 부회장 '자문 역할' 담당
전기룡 기자공개 2022-08-30 07:42:32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사진)가 한화건설로 자리를 옮긴다. 연말 예정된 대규모 조직 개편에 앞서 이뤄진 인사다. 김승모 대표가 한화큐셀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점, 현재 ㈜한화의 사내이사로 이사회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 등에서 후계자 김동관 부회장의 복심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건설의 새 대표는 현재 ㈜한화 방산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승모 대표가 맡는다. 1967년생인 김승모 대표는 제주 오현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당초 임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이번 인사로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업계에서는 김승모 대표의 이력을 근거삼아 김동관 부회장의 측근이라 평가한다. 김 대표는 한화큐셀코리아에서 대표이사까지 맡았던 인물이다. 김동관 부회장이 경영수업을 받은 한화큐셀과 별개의 회사이지만 이후 한화큐셀코리아가 한화솔루션에 흡수합병되면서 연이 닿았다.
현재도 김동관 부회장과 ㈜한화 이사회에 나란히 등재돼 굵직굵직한 사안을 처리하고 있다. 이사회에는 김승모 대표 외에도 김동관 부회장과 한화큐셀에서 근무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승모 대표의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도 그가 후계자의 복심이라는 의견에 보다 힘이 실린다. ㈜한화는 지난 7월 방산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하고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하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한 바 있다.
방산부문을 이끌고 있던 김승모 대표로서는 ㈜한화를 떠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김 대표는 한화건설을 거쳐 ㈜한화 건설부문으로 다시 자리를 잡게 된다. 김 대표가 방산부문 매각 전까지 방산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돼 이사회 명단에도 계속해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2015년부터 한화건설을 이끌어온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최 부회장은 45년 넘게 한화건설에서만 몸담은 정통 '한화맨'이다. 향후 ㈜한화 체제에서 국내외 건설 총괄 자문역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 관계자는 "김승모 대표는 ㈜한화와 한화건설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제조와 에너지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은 '그린 인프라 디벨로퍼'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화건설의 중장기 전략사업의 고도화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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