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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 만료 바이오텍 점검]대상기업 68%, 세전 손실…신약개발사 부진 지속③2018년 9월 이전 기술특례상장 44곳 대상, 진단키트사 '선전'

심아란 기자공개 2022-09-07 08:41:23

[편집자주]

기술특례제도는 벤처기업의 코스닥 입성 문턱을 낮춰준 제도다. 기술력은 있지만 매출은 더디게 나오는 바이오 기업들이 주로 활용했다. 거래소는 상장 후 3년간 사후 관리도 면제해준다. 특례 기간이 끝난 바이오 기업들의 현 주소는 어떨까. 특례를 받는 기간 동안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한 기업이 대다수다. 적자가 지속되는 탓에 자본을 제대로 확충하지 못하면 관리종목 진입도 불가피하다. 더벨은 특례 기간이 경과한 바이오테크의 현주소와 미래를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특례제도 시행 첫해였던 2005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코스닥에 입성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은 이미 세전 손실 관련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적용 받고 있다.

대상 기업 가운데 올해 상반기 기준 세전 손실 상태에 머무른 업체 비중은 68%에 달한다. 반면 최근 3년 연속 세전 이익을 유지하는 업체 비율은 14%에 그쳤다. 이 중 신약 개발사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특례 기간이 만료된 이후 3회 이상 결산을 마쳤거나 올해 세 번째 사업연도 결산을 앞둔 업체는 총 44곳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최근 3년 동안 세전 이익을 유지한 업체는 6곳에 그쳤다. 바이오니아(진단), 인트론바이오(진단), 코렌텍(의료기기), 멕아이씨에스(의료기기), 얼라인드(생명공학 제품), 휴마시스(진단)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들 가운데 세전 이익 규모가 가장 큰 업체는 휴마시스였다.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판매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27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2918억원의 세전 이익을 기록 중이다. 마찬가지로 코로나19 관련 진단 제품을 보유한 바이오니아(134억원), 인트론바이오(131억원)도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의 세전 이익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연속 세전 이익을 기록하는 신약 개발사는 한 곳도 없었다. 반면 3년 연속 세전 손실 상태에 머무르는 25곳 기업 가운데 신약 개발사 비중은 80%로 20곳에 달했다. 상장 이후 줄곧 세전 손실 상태에 머무르는 신약 개발사들은 주기적으로 시장성 조달에 나서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만 해도 큐리언트, 앱클론, 올릭스, 퓨쳐켐,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유상증자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2020년과 2021년 사이에 세전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한 이력이 있는 업체는 아이진, 에이치엘비제약, 퓨쳐켐, 신라젠, 유바이오로직스, 피씨엘, 아스타, 앱클론, 올릭스 등 총 9곳이었다.

이들 모두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기 위해 최근 2년 사이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과 아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7개사는 신약 개발과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업체들이다.

세전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R&D 투자가 지속되는 탓에 주식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 시도는 꾸준했다. 44곳 기업 가운데 2020년 이후에 유상증자를 진행한 이력이 있는 업체는 30곳에 달했다. 전환사채(CB) 발행 이력을 포함하면 40곳으로 늘어난다. 해당 기간 동안 외부 조달 이력이 없는 곳은 진매트릭스, 얼라인드, 애니젠, 휴마시스 네 곳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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