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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 추진 7000억 규모 투자 승인 계획…"리츠 성장성 확보 목적"

정지원 기자공개 2022-09-16 07:05:5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3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리츠가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지금까지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 하에 추진키로 한 사업이다. 롯데그룹의 딜 파이프라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롯데AMC 자회사 롯데리츠는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 비율을 승인 받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통해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한 사안이다.

향후 개별 부동산 개발사업이 확정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롯데리츠의 최대주주는 올해 3월 말 기준 지분율 50%를 가진 롯데쇼핑이다. 주주총회 안건 통과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서 정한 부동산 개발사업 투자비율은 자산총액 전체 30% 미만이다. 자산총액은 주주총회 개최일 전일 기준으로 직전 분기 말 자산총액으로 한다.

롯데리츠의 경우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총액이 2조3736억원이다. 약 7120억원을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롯데리츠는 매년 2회, 6월 말과 12월 말을 결산일로 한다. 당기 사업보고서와 함께 3월과 9월에 반기보고서를 내고 있다.

안건이 통과되면 본격적으로 개발사업 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롯데리츠 관계자는 "특정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며 향후 유연한 사업 검토를 위해 한도를 받는 의미"라고 말했다. 리츠는 개별 사업 추진을 위해선 국토교통부와 이사회 등의 승인을 따로 받아야 한다.

롯데리츠 측은 개발사업 목적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를 제고'를 제시했다. 최근 대부분 상장리츠가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사업 추진이라는 성장 돌파구를 제시한 셈이다.

한 리츠AMC 관계자는 "상장리츠는 모두 안정적 배당 성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그 이상의 차별성, 성장성을 보여줘야 주가가 하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리츠는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통해 개발사업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부동산 딜 파이프라인을 토대로 리테일, 물류센터,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하고 최종적으로 신규 자산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웠다.

롯데리츠가 보유한 부동산 가치도 개발사업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보인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추가 차입여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20개 상장리츠 중 AUM 1위를 기록했다. 보유 자산의 2015~2020년 연 평균 공시지가 상승률은 5.4%에 달한다.

국내 상장리츠 중 개발사업에 뛰어든 곳은 현재까지 코람코자산신탁의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유일하다.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는 전국 주유소 170곳, 물류센터 2곳 자산을 갖고 있다. '모빌리티-리테일' 리츠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자산 용도전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의 리테일 자산 15개를 갖고 있다. 편입 자산 모두 임대료 인상이 계획돼 있다. 지난해 12월 말 결산 기준 1주당 159원을 배당했다.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 6.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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