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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리츠운용, 새 대표 선임 8개월만에 리츠AMC '4위' 수탁규모 3.4조, 물류리츠·글로벌리츠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정지원 기자공개 2022-09-19 07:32:4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6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중 수탁규모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까지 6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 두 계단 올랐다. 김지욱 신임 대표 선임 8개월 만의 성과다.

다수 상장리츠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하는 상황에서도 신한리츠운용의 상장리츠는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앞으로 다양한 섹터에 투자하는 리츠를 꾸준히 상장시켜 개인의 부동산 투자 기회를 넓힌다는 목표다.

16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신한리츠운용의 운용리츠 수탁규모가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탁규모 비율은 4.2%, 운용리츠는 16개다. 수탁고 기준 리츠 AMC 4위 기록이다.

공공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외하면 사실상 업계 3위 자리에 오른 셈이다. 전체 순위로 보면 1위는 LH, 2위는 코람코자산신탁, 3위는 대한토지신탁이 차지했다. 신한리츠운용의 뒤를 이어 5위에 KB부동산신탁, 6위에 제이알투자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신한리츠운용은 지난해 말까지 수탁규모 6위에 머물렀다. 1~3위 순위는 그대로였다. 다만 KB부동산신탁이 4위, 제이알투자운용이 5위 기록으로 신한리츠운용을 앞서 나갔다.

순위 상승에 올해 초 부임한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대표(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김지욱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신한리츠운용 사장으로 추천했다.

김 대표가 다년간 국내외 증권사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신한리츠운용 실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후문이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김 대표가) 리츠에 편입할 자산을 검토하기 위해 직접 전국을 다니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신한금융그룹 내 차세대 IB리더로 평가받는다. 신한금융지주 시절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이끈 핵심 멤버다. HSBC IB본부장을 거쳐 삼성증권 IB본부 이사,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전략기획그룹 부사장을 맡았다.


리츠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중책을 맡기도 했다. 특히 상장리츠의 투자섹터와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모으고 있다. 상장리츠는 개인투자자에게 투자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에서 '더 쉽고 편안하고 새로운 금융'을 만들겠다는 신한금융그룹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현재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로지스밸리신한리츠'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

로지스밸리신한리츠는 물류 전문 브랜드인 로지스밸리가 스폰서 역할을 하면서 리츠 자산을 소싱하기로 했다. 현재 기초자산으로 '로지스밸리 안성센터'와 '로지스밸리 하나로센터'의 인수를 완료했다. 추가 자산을 편입해 리츠 규모를 키운 뒤 내년쯤 증시에 입성시킬 계획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미국 개방형(Open-End) 부동산펀드에 투자하는 리츠다. 개방형펀드는 운영기간 중 환매가 가능한 영속형 투자기구다. 미국 상업용부동산 펀드 3곳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펀드가 담은 북미 400개 안팎의 부동산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기초 자산이 된다. 하반기 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신한리츠운용이 현재 운용 중인 상장리츠는 '신한알파리츠'와 '신한서부티엔디리츠' 2개다. 신한알파리츠는 상장리츠 최초 다물(多物) 리츠로 국내 오피스 8곳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용산 더프라임타워' 매각을 앞두고 있다. 상장리츠가 자산 매입-매각-재투자를 진행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리테일·호텔 리츠로 업계 처음으로 5성급 호텔 자산을 편입해 주목 받았다. 인천 스퀘어원 복합쇼핑몰과 용산 그랜드머큐어 호텔을 자산으로 갖고 있다.

두 리츠 모두 연 환산 배당수익률 6~7%에 달한다.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대부분 상장리츠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8000원 안팎의 주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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