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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인벤티지랩, 'DDS 플랫폼' 앞세워 최대 2200억 밸류높은 사업 확장성·탈모 치료 주사제 임상 성과 확보 주효

최은수 기자공개 2022-09-26 07:15:57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벤티지랩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공모 과정에서 최대 220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다. 회사는 약물을 몸 속에 보내는 마이크로스피어의 균일한 입자 크기를 유지하는 기술을 토대로 약물 전달(DDS) 플랫폼을 개발했다. 올해 들어 주력 파이프라인 성과를 확보했고 기술이전도 체결하면서 몸값을 대폭 끌어올렸다.

인벤티지랩은 이달 22일 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심을 통과했다. 이번 예비심사 과정에서 책정한 청구 공모 규모는 247억원에서 338억원이다. 희망 주당 공모가는 1만9000원~2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밴드 상단가(2만6000원)와 공모예정주식수(847만4248주)를 대입해 산출한 기업가치는 최대 2203억원이다.

회사가 2020년 5월 시리즈C(140억원)을 통해 책정한 포스트밸류는 약 770억원이다. 시리즈C 당시 신주 발행단가는 1만2000원이었으며 스틱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SJ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시너지아이비투자, 캐피탈원, 산은캐피탈, 대웅제약 등을 투자자로 맞았다.

올해 5월 10일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영업일 기준으론 92일 만이다. 작년부터 올해 9월까지 바이오벤처가 거래소로부터 예심 결과를 통보받는 데 평균 영업일(72일)보다 오래 걸렸다. 올해 하반기 들어 다양한 임상 및 사업화 성과가 나오면서 예심 문턱을 넘어섰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대표 사례는 작년 9월 호주 IND 승인을 받은 탈모 치료 장기 지속형 주사제 'IVL3001' 제형변경 목적 1상을 완료한 것이 꼽힌다. 회사는 해당 임상에서 안정적인 약물 혈중 농도(AUC)를 유지하고 혈중 DHT 억제와 내약성 등을 확인했다.

미 FDA는 제형 변경 임상의 경우 1상에서 유의미한 AUC 결과를 도출하면 해당 기준만으로 시판 허가 신청을 내준다. 다만 회사 측은 전반적인 통계적 유의성 확보를 위해 2상을 건너뛰고 약 200~300명을 대상으로 하는 3상(글로벌)을 신청할 계획이다. 3상은 대웅제약이 주도하며, 최종 임상에 성공하면 위더스제약이 생산을 맡는다.

장기지속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인 'IVL3003'은 올해 6월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으로부터 본임상(호주 1/2상)을 승인받았다. 기존 치매 치료제에서 나타나는 낮은 복약순응도, 위장관 부작용 가능성, 약을 삼킬 때 겪는 장애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8월엔 프랑스 소재 글로벌 동물의약품 전문기업인 버박(Virbac S.A.)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벤티지랩이 기술 이전한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IVL2002', 'IVL2004', 'IVL2009' 등이다. 버박은 계약 이후 모든 임상 개발 비용을 직접 부담하며, 인벤티지랩은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수수료), 판매로열티, 생산로열티를 수령한다.

인벤티지랩은 2015년 김주희 대표가 설립했다. 김 대표는 씨젠, 한국슈넬제약, 휴버트바이오, 비씨월드제약 등에서 근무하며 임상 인허가(RA) 관련 전문 경력을 쌓았다. 김 대표의 개인 지분율은 20.4%,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23.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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