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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의 결심…롯데케미칼, 일진머티 인수 임박 28일 오전 이사회 개최, 딜 진행 상황 최종 점검

유수진 기자공개 2022-09-30 07:36:2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0: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이사회를 열고 동박생산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관련 진행상황을 보고 받는다.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이사회 멤버(각자 대표이사)로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인수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실상 최종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내용을 점검하고 남은 절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거란 해석이다. 이번 건은 인수 후 생산설비 증설까지 약 6조원의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빅딜'로 중도하차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인수를 강행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관련 내용을 논의한다. 지난달 본입찰 참여 전에도 이사회 검토를 거쳤지만 추가적으로 현황을 보고받기로 했다. 가격 등 세부 내용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롯데케미칼 각자 대표이사로서 이날 이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6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신 회장의 의지가 딜 성사 여부를 가를 거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글로벌 동박기업인 만큼 2차전지 소재 포트폴리오 강화에 보탬이 된다는 건 명확하다. 품기만 하면 단숨에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 동박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전세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돈'이었다. 3조원에 육박한 인수대금 외에도 추가로 수조원대의 후속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빠르게 공장을 증설해 생산량을 확대해야 늘어나는 수요에 적시 대응할 수 있다. 대규모 투자금은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SK와 LG, 포스코 등 여타 그룹들이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일각에선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단 우려도 나왔다.

이같은 우려는 롯데케미칼이 7월 초 예비입찰에 이어 지난달 본입찰에 국내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뒤에도 쉽사리 잦아들지 않았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롯데케미칼은 꿋꿋이 일진머티리얼즈와 협상을 벌여왔다.

그 와중에 신 회장이 최근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차원의 배터리사업 밸류체인 완성에 일진머티리얼즈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아직 실무적으로 남은 절차가 있는 만큼 이날 해당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시장에선 이르면 다음달 초 양측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딜의 거래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와 경영권이다. 지분의 시장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2조원 중후반 선에서 최종 금액이 결정될 걸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8일 이사회에 대해 "경영현안 주요 안건에 대해서 논의하고 보고하는 자리"라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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