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물류·라면지주' 흡수...오너가 지배력 확대 함영준 회장 지분율 25%로 늘어, 장남 함윤식 영향력도 커져
이우찬 기자공개 2022-10-07 07:38:1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뚜기가 오뚜기라면지주,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 흡수합병을 마무리한 가운데 함영준 회장과 장남의 지배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경영지원팀에서 근무 중인 장남 함윤식 과장의 경우 함 회장을 제외하고 1% 이상 주주 중 유일하게 지분을 늘리며 영향력을 확대한 점이 눈에 띈다.오뚜기는 5일 라면지주와 물류서비스지주의 합병 절차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앞서 지난 1일을 합병기일로 진행된 흡수합병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해 투명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이뤄졌다. 부수적으로 오너 일가 지배력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합병은 라면지주 주주에게 1주당 오뚜기 보통주 0.5314222주를 교부하고 물류서비스지주 주주에게 1주당 오뚜기 보통주 0주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병 전 오뚜기 발행주식 총수는 367만1981주였다. 합병 후 400만7830주로 증가했다. 오뚜기가 합병신주 33만5849주를 발행해 라면지주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함 회장의 주식 수는 기존 87만1798주에서 합병 후 100만4949주로 증가했다. 지분율은 23.74%에서 1%포인트 이상 증가한 25.07%로 올라갔다.
함 회장의 장남인 함 과장의 지배력 강화도 두드러진다. 그의 주식 수는 7만9843주에서 11만1841주로 증가했다. 지분율은 2.17%에서 2.79%로 늘었다. 최대주주를 제외하고 지분율 1% 이상 주주 가운데 함 과장의 지분율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는 장자 승계를 원칙으로 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함 회장은 슬하에 함 과장과 딸 연지 씨를 두고 있다. 함 과장은 오뚜기 경영지원팀에서 일하며 경영수업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지 씨의 경우 드라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연지 씨 지분율은 합병 1.17%에서 1.07%로 감소했다.
물류서비스지주, 라면지주를 흡수한 오뚜기는 자산총계 2조4432억원의 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게 됐다. 기존 별도기준 자산총계 2조1759억원보다 2673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기존 54%에서 60%로 소폭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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