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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IPO 개시, 스톡옵션 기대수익률 '369%' 조병기 대표 등 임직원 4인 보유, 행사 후 6개월 보유 약속

심아란 기자공개 2022-10-17 09:12:5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3:3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물·사람용 진단 업체 바이오노트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개시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조영식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IPO가 성사될 경우 조병기 대표 등을 포함해 2020년 스톡옵션을 받은 일부 임직원은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369% 수익률이 기대되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내달 7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밴드 내에서 공모가가 확정될 경우 올해 제약바이오 IPO 가운데 최대 공모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상장예정주식수를 적용한 밸류는 최대 2조287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부에서 투자를 유치했던 시점은 2019년 10월이며 인터베스트, 브릭인베스트먼트, 오비트파트너스 등을 대상으로 368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발행했다. 당시 포스트 밸류가 2868억원이던 점을 고려하면 지분가치는 8배 가까이 상승했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진단 사업에 주력하다가 팬데믹 이후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인체용 코로나19 진단시약 반제품을 납품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회사 가치가 상승한 덕분에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2020년에 임직원 네 사람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현재 잔여 스톡옵션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0.69% 정도다.

조병기 대표, 김선애 글로벌그룹장, 김일중 진단시약S&M부문총괄 전무, 이세정 책임연구원 등이 주식매수선택권을 제공 받은 상태다. 스톡옵션의 행사가는 4688원으로 밴드 상단에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약 369% 할인된 가격에서 신주를 매입할 수 있다. 행사가는 밴드 하단가와 비교해도 4분의 1 가까이 저렴하다.


최다 물량을 보유 중인 조병기 대표는 공모 밴드 상단가와 행사가를 액면 그대로 비교할 경우 70억원어치 신주를 15억원에 사들일 수 있다. 조 대표는 창업자인 조영식 회장과 오래 전 인연을 맺은 인물로 과거 에스디에서 함께 근무했다. 에스디는 조 회장이 1999년에 창업한 체외진단 회사로 설립 이듬해 조 대표가 연구개발 총괄 소장으로 합류했다.

두 사람은 에스디가 2009년 미국 엘리어(현재 애보트에 인수)에 적대적 M&A를 당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조 회장은 엘리어에 인수된 이후 아시아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다 엘리어가 자금난을 겪을 때 에스디의 바이오센서 사업부를 사들여 2010년 12월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세웠다.

당시 조 대표는 에스디(현 한국애보트진단)에 잔류해 2012년 대표로 취임해 2020년 2월까지 재직했다. 같은 해 7월 바이오노트로 자리를 옮겼으며 공동 대표로 올랐다가 작년부터는 단독 대표를 맡고있다.

바이오노트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은 이달 20일부터 권리 행사 효력이 시작된다. 상장 이후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 대표 등 임원 세 사람은 IPO 완료 이후 6개월 동안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신고서를 통해 밝혔다. 행사할 경우에도 상장 후 6개월 동안 매각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스톡옵션을 제공 받지 못한 미등기 임원과 직원 등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공모 주식을 교부 받을 예정이다. 공모주식의 20%를 우선 배정받으며 공모 밴드를 고려하면 최대 572억원어치 공모주를 매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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