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패키징, PET 재활용 분할 '전문성·효율성' 승부 연내 '삼양에코테크' 설립 마무리, SK지오센트릭 협업 '합작사' 추진
박규석 기자공개 2022-10-20 07:38:4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07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그룹이 PET재활용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사업 확장에 나선다. 그룹 내 계열사인 삼양패키징의 PET 재활용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삼양에코테크(가칭)를 설립하는 게 골자다.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파트너인 SK지오센트릭과의 합작사 운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염두에 두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패키징 전문기업 삼양패키징은 PET 재활용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삼양에코테크를 새롭게 설립한다. 이를 위해 삼양패키징은 오는 11월 30일에 열리는 주주총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안건이 주총에서 승인될 경우 오는 12월 1일에 분할이 완료된다.
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가 PET 용기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업체다. 현재 PET 용기 사업과 아셉틱 음료 OEM과 ODM 등을 영위하고 있다. PET 재활용 사업은 삼양사 분할이전인 1995년부터 진출했다. 수익 창출보다는 패키징 사업에서 나오는 폐플라스틱을 자체적으로 처리해 환경 폐기물 등을 줄이는 목적이 강했다.
이번 분할은 삼양패키징의 미래 사업과 관련이 깊다. 현재 삼양패키징은 아셉틱 충전사업과 함께 재활용 사업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패키징 설비 증설과 보수유지에 총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이 중 610억원은 아셉틱 라인 증설에 사용됐고 430억원은 재활용 고도화 사업에 쓰였다. 재활용 고도화 사업의 경우 시화공장에 R-chip과 Flake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며 생산 예정 시기는 2023년 4월이다.
또한 삼양그룹은 PET 재활용 사업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석유화학 전문기업 SK지오센트릭과도 손을 잡았다. 향후 삼양패키징이 페트 플레이크를 만들면 SK지오센트릭이 이를 활용한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는 형태다.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월 삼양패키징은 SK지오센트릭으로부터 380억원의 투자를 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관련 자금은 시화공장 설비 구축에 투입됐다.
SK지오센트릭과의 합작사 운영도 꾀하고 있다. 삼양에코테크 설립은 합작사 운영을 위한 첫 단계로 신제품의 개발 등을 통한 사업을 확장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PET재활용 사업의 해외시장 공동 진출 등 시너지 창출에도 힘쓸 방침이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삼양에코테크를 통해 PET재활용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과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동시에 사업 특성에 맞는 독립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경영 효율성도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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