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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방배신동아 수주 '내년으로' 현대건설 현장설명회 참석 여파, 올해 도시정비 기록 '5조→4.9조' 전망

성상우 기자공개 2022-10-26 07:41:4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의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수주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이날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이 참석한 여파다. 일정상 시공사 최종 선정은 내년 1월로 미뤄졌다.

현대건설이 참석하지 않았다면 수주를 연내 확정지을 수 있었다. 이 경우 도시정비 부문 사상 최고 수주액인 5조원 달성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쉽지 않게 됐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은 4조원 후반대에서 멈출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에 시작한 방배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 2차 현장설명회에 현대건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차 현장설명회에도 참석했지만 막상 지난 14일 열린 본입찰는 불참한 바 있다.

현대건설이 2차 설명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면 포스코건설이 사실상 사업 수주를 확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은 업체는 이어지는 본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지 못한다.

규정상 단독 응찰이 두 번 연속 이뤄질 경우 조합은 수의 계약으로 해당 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차 입찰에 단독 응찰했다. 이날 설명회에 다른 업체가 참여하지 않았다면 포스코건설의 2회 연속 단독 응찰이 확정돼 본입찰을 거치지 않고 12월 중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대건설의 설명회 참가로 시공사 선정 일정은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입찰 참가자격을 갖춘 업체가 나타남에 따라 본입찰을 거쳐야 한다. 본입찰은 12월 9일 열릴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이때 참여하지 않더라도 올해 내에 시공사 선정을 불가능하다. 약 한 달 가량이 소요되는 시공사 선정 총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사업비 3700억원 규모의 방배 신동아아파트재건축 공사 수주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포스코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부문에서 연간 수주 5조원 달성을 사실상 이루기 어렵게 됐다. 남아있는 두 곳 사업지 모두 수주한다고 해도 수주액 5조원을 넘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 사옥

포스코건설 수주가 유력한 남아있는 현장은 신당 8구역과 부산 동삼1구역 재개발사업이다.

공사비 3700억원 규모의 신당 8구역의 경우 대우건설과의 2파전 양상이 조성돼 있지만 포스코건설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우건설이 롯데건설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한남 2구역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당 8구역에 집중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5일 열리는 한남 2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를 거치고 이틀 뒤인 7일에 열리는 신당 8구역 본 입찰에 참여해야하는 상황이다.

신당 8구역은 중구 신당4동 321번지 일대 구역면적 5만8439.3㎡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4층에서 지상 28층에 이르는 아파트 16개동 및 공동주택 1215가구와 그 부대복리시설 등이 신축될 예정이다. 강북이지만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지하철 5·6호선 청구역에 인접한 초역세권이라는 점에서 대형사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부산 동삼 1구역 재개발 사업도 포스코건설 수주가 확실하다는 평가다. 포스코건설과 태영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 중이며 오는 29일 찬반 투표를 거쳐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4700억원 중 포스코건설 지분 상당액은 약 2600억원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남은 두 곳의 공사를 모두 수주할 경우 올해 도시정비 부문 연간 수주액은 4조9000억원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5조원 달성에는 실패하더라도 이를 달성할 경우 포스코건설의 도시정비 부문 사상 최고액이다. 지난해 달성한 최고액(4조213억원) 보다 9000억원 넘게 초과달성한 수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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