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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바이옴, 7개월만에 추가 펀딩 배경은 GMP 시설 확보에 주력…이마트·고바이오랩 지분율 49:51 유지

임정요 기자공개 2022-10-31 08:31:1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8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바이옴이 설립 7개월만에 100억원을 추가 증자했다. 연초 계획했던 사업 목표를 수행해내며 이마트와 고바이오랩 투자를 받는다. 증자 후 주요주주 지분율은 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위바이옴은 올 3월 이마트와 고바이오랩이 합작설립한 건기식 회사다. 자본금 5억원으로 시작했고 이때 고바이오랩과 이마트가 6:4 지분으로 투자했다. 이어 4월 15일 증자를 통해 양사가 총 300억원을 위바이옴에 투입했고 이때 지분율이 고바이오랩 51%, 이마트 49%로 맞춰졌다.

양사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 이마트는 고바이오랩에 따로 100억원을 투자해 고바이오랩 지분 약 3%를 확보하기도 했다.

위바이옴 설립 후 최대안건은 건기식 GMP 생산시설의 확보였다. 최근 완제 생산시설의 GMP 인증을 확보했고 추가 펀딩도 이달 26일 결정됐다. 고바이오랩이 51억원, 이마트가 49억원을 지분율 대로 투자하는 형태다. 이번 펀딩까지 합하면 이마트 입장에선 위바이옴에 총 194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위바이옴 관계자는 "GMP 시설 확보를 선행조건으로 추가 투자를 받았다"며 "이번 펀딩을 끝으로 주주들이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입해야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바이옴은 10월 초 전라북도 익산시에 완제 GMP시설을 확보했고 원료 GMP 시설 구축에 돌입했다. 원료 시설은 내년 하반기 중 완공한다. 이번 투자금은 기존 자금과 더불어 원료 GMP 공장 구축 마무리와 사업운영비로 쓸 생각이다.

현재도 고시형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4분기부터는 적극적으로 제품 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위바이옴 설립 전후 고바이오랩 연결기준 매출을 비교해보면 1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위바이옴 사내이사진엔 고바이오랩 인력 3명과 이마트 인력 2명이 겸직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 김완준 CFO, 이형진 CSO(위바이옴 대표)와 이마트 곽정우 상품본부장(전무), 이준석 기획담당(상무)이다. 다만 곽 전무의 경우 27일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계열사인 신세계푸드로 이동이 결정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곽 전무를 대체할 위바이옴 사내이사를 새롭게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장내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치료제, 화장품, 건기식 사업에 뛰어드는 이는 이마트 외에도 많다. 먼저 CJ제일제당이 천랩(현 CJ바이오사이언스)를 작년 7월 인수했고 LG생활건강은 올 7월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시에 화장품을 연구하는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설립했다.

전통제약사들도 마이크로바이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유한양행이 올 9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및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사 에이투젠에 100억원을 투자해 1대주주 지분(59.99%)을 인수했다. 종근당바이오 또한 9월에 연세의료원과 손 잡고 세브란스병원 내에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임상연구센터를 개소해 각종 질환 치료제 연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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