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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DGB금융, 부동산 PF 수익 급감에 실적 부진하이투자증권 순이익 -43.4%, 비이자이익 감소...CCR 0.32%

김서영 기자공개 2022-10-28 07:38:0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7일 17: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금융지주가 올 3분기에도 미래 경기 전망에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으로 대손비용률(CCR)이 상승했다. 앞으로 경기침체 상황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보수적으로 대응한 모습이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 하이투자증권의 주력 수입원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이 쪼그라 들었다. DGB금융은 기존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DGB금융이 진행한 '202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영석 전무(CFO)는 "그룹의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108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부족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은 △비이자부문 실적 부진 △은행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DGB생명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등 세 가지"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가증권과 외환 관련 상품운용 실적이 부진했고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하이투자증권의 주력 수익원인 부동산 PF 관련 수수료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의 올 3분기 비이자이익은 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87.9%, 전년 동기 대비 53.2% 급감한 수준이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173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말 누적 기준 총영업이익은 1조5136억원을 올렸다.

비이자이익 감소는 하이투자증권은 순이익이 뒷걸음질친 탓으로 분석된다. 하이투자증권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급감했다.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41.9% 감소했다.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PF의 성장세가 위축됐다. 하이투자증권의 사업 구성이 부동산 PF에 편중돼 있다. 김 전무는 "DGB금융 경영진은 부동산 경기가 과거 수준을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무리한 성장보다 기존 PF 사업장에 대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컨콜에서는 신현진 전무(CRO)가 마이크를 잡고 그룹 차원의 PF 사업에 대해 브리핑했다. 신 전무는 "PF는 잔액 기준이 아닌 한도 기준으로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선순위 75%, 중순위 11%, 후순위 12%로 구성돼 있다"며 "캐피탈 쪽 규모는 7000억원으로 대부분 선순위와 중순위에 해당해 크레딧 이슈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DGB금융그룹)

DGB금융은 올 3분기 약 112억원의 은행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앞서 올해 1분기 100억원, 2분기 295억원 규모의 코로나 충당금을 이미 적립한 바 있다. 이번 분기에는 코로나 충당금은 쌓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룹 CCR이 1bp 상승했다. 3분기 말 기준 그룹 CCR은 0.32%로 집계됐다.

김 전무는 "3분기에 집중된 비외감법인 및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과정에서 향후 예상되는 경기침체 상황을 보다 보수적으로 가정했다"고 말했다.

DGB금융은 올 3분기 말 누적 기준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3943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 대비 12.9% 감소했다. DGB생명의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 변경으로 전년 동기 실적에 351억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해도 그룹 실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올 3분기 총 395억원 규모의 미래경기 대비용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견조한 순이익을 달성했다. 대구은행 상반기 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 역시 영업자산의 견조한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1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가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으나 예년보다 개선된 수준을 보여 올해도 양호한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DGB금융은 설명했다.
(출처: DG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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