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패션·리빙·뷰티 'PB 삼각편대' 커머스 경쟁력 키운다 영업이익 감소, 고마진 PB 확대 'MD경쟁력·수익성' 동시 확보
변세영 기자공개 2022-11-02 08:09:5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 커머스부문이 식품·리빙·뷰티 PB 삼각 편대를 활용해 차별화를 꾀한다. 자체개발한 PB상품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채널의 MD 경쟁력도 키우며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방침이다.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은 2020년 코로나19 언택트 수혜로 매출액 1조4786억원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1년 1조3785억원, 2022년 상반기에는 6689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송출수수료 등의 영향으로 2020년 1792억원, 2021년 1200억원, 올해 상반기에는 324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뒷걸음질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PB(Private Brand)'다. PB상품은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단순히 브랜드 유통에 따른 매출보다 고마진이고 단독성을 지녀 경쟁업체와 MD 구성을 차별화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에 CJ온스타일은 패션을 넘어 리빙, 뷰티, 식품 등 다양한 부문으로 PB를 확대해 수익성과 MD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PB상품 등 MD 전반을 총괄하는 인물은 이선영 경영리더다. 이 경영리더는 브랜드사업부를 거쳐 커머스부문 MD본부장을 맡고 있다. 조직은 패션·리빙·푸드·뷰티 등 카테고리별 팀으로 세분화해 전문적으로 상품 역량을 관리한다.
CJ온스타일의 PB 핵심 카테고리는 패션이다. 지난해 CJ온스타일은 패션 카테고리 취급고 1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초 패션 1조클럽에 가입했다. 패션부문 성과에는 무엇보다 PB브랜드 ‘더엣지’가 주효했다. 보통 TV홈쇼핑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의 경우 한 시즌에 20개 내외 아이템을 기획해 대량으로 판매하지만 더엣지는 상의부터 하의, 신발까지 연간 80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 회전율과 재구매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2011년 출범한 더엣지는 2019년 연간 주문 수량 165만 건, 2020년 214만 건, 2021년 216만 건을 기록하며 홈쇼핑 패션PB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연 주문량 200만 건에 돌파, 약 2000억에 가까운 주문 금액을 기록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리빙 부문 PB는 ‘앳센셜’이 이끈다. 2019년 10월 론칭한 앳센셜은 침구 등 수면상품부터 모듈 가구, 소파 등을 포함한 토탈 리빙 브랜드다. 론칭 후 주문 금액은 2020년 234억원, 지난해에는 413억원을 기록했다.
향기 브랜드 PB '테일러센츠'도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디퓨저, 향수, 룸 스프레이 등이 있다. 2019년 4분기 론칭 이후 현재까지 브랜드 누적 주문금액이 150억원을 넘었다. 판매 채널도 홈쇼핑 TV에만 국한하지 않고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등 프리미엄 호텔과 백화점 등 오프라인으로 넓혔다. MZ세대가 자주 찾는 공간을 공략하며 ’탈 홈쇼핑‘을 구현하고 있다.
마지막 축은 뷰티 부문 PB ‘웨이크미’다. 지난 4월 CJ온스타일은 화장품 제조·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공동 개발해 화장품 브랜드 웨이크미를 론칭했다. 1대1 온라인 문진, 레시피 도출, 즉시 조제 등을 거쳐 개개인의 피부·헤어 특성에 맞는 맞춤형 화장품 콘셉트를 내세운 게 특징이다.
CJ ENM 커머스부문 관계자는 "당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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