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플라이마로 국내 IBD 시장 3파전 예고 1000억 시장 90% 차지하는 애브비 휴미라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어 도전장
최은수 기자공개 2022-11-14 08:13:47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이 휴미라의 동등바이오의약품(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잇달아 획득하며 국내 자가면역치료제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셀트리온은 유플라이마 라인업을 통해 대표적 자가면역질환인 염증성장질환(IBD) 시장에서 오리지널 개발사인 휴미라, 국내 경쟁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달로체와 3파전에 나설 전망이다.셀트리온은 지난 10일 식약처로부터 셀트리온유플라이마펜주40mg/0.4ml(아달리무맙)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21년 6월 유플라이마 첫 품목허가를 확보했는데 이후 4개의 품목 허가를 추가하면서 제품군을 완성했다.
셀트리온이 국내 보유한 유플라이마 제품은 각각 고농도 제형(80mg)과 저농도로 불리는 일반형(40mg), 프리필드시린지 및 펜형 등이다. 미국 및 유럽 현지에선 고농도 제형이 주로 처방되고 있는데 국내 시장 특성과 투약 편의성 등을 고려해 상업화 전략을 꾸린 모습이다.

셀트리온의 유플라이마는 애브비(AbbVie)에서 출시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주로 염증성장질환으로 불리는 IBD와 류머티즘관절염 등 자가면면역질환을 타깃한다. 휴미라는 단일 바이오의약품 가운데선 가장 매출 규모가 크다. 전 세계에서 한해동안 약 30조원의 매출을 낸다.
국내에서 휴미라의 처방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대부분 IBD 치료를 위해 처방된다. 국내 IBD 시장 또한 연평균 1000억원 가량인데 휴미라는 관련 시장의 90% 이상(2021년 기준 97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휴미라가 지배하고 있는 국내 IBD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유럽에선 셀트리온과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각각의 바이오시밀러를 내놓고 휴미라와의 매출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미국 또한 이르면 연내 FDA 품목허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직 국내에선 양사 모두 휴미라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셀트리온보다 1년 앞선 2020년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아달로체를 국내에 출시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5% 내외다. 셀트리온 측은 출시 격차가 크지 않고 제형 다양화에도 성공한 만큼 오리지널과의 경쟁, 더불어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승산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모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제약과의 협업으로 자가면역치료제 시장에서 램시마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유플라이마를 통해 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경우 추가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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