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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 '송재혁 사장' 체제 힘싣기…CTO·연구소장 겸임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제조 기술 총괄 임무 부여

김혜란 기자공개 2022-12-07 08:32:50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2: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의 최고기술경영자(CTO)가 2년 만에 교체됐다. 지난해 반도체연구소장에 오른 송재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CTO까지 겸임하게 됐다.

송 사장에게 삼성전자 DS사업부의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기술을 총괄할 막중한 임무를 맡긴 것이다. DS의 '초격차 기술' 전략에 보다 박차를 가하기 위해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이번 승진인사의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5일 송 부사장을 신임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송 부사장은 지난 6월 반도체연구소장에 깜짝 발탁된 인물이다. 반도체연구소는 삼성전자 DS의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반도체연구소장으로 발령 낸 지 6개월 만에 송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기존 정은승 사장이 맡았던 DS부문 CTO까지 겸임하게 했다. DS부문 CTO는 2020년 말 신설된 자리로 반도체연구소장이 DS부문 CTO를 겸임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반도체연구소는 DS부문 CTO실 산하에는 설비기술연구소와 함께 있는 조직이다. 송 사장이 DS부문 기술 총책임자를 맡으면서 그 산하에서 미래 기술을 연구할 반도체연구소 수장까지 겸임하는 중책까지 안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DS사업부 내에는 DS부문 CTO 외에 파운드리CTO도 있다. 파운드리CTO의 경우 파운드리 공정 기술에 집중한다면 DS부문 CTO는 메모리 설계·제조,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스템LSI(시스템반도체 설계) 부문 전체를 총괄한다. 파운드리CTO는 파운드리기술개발실장 출신 윤종식 부사장이 그대로 이어간다.

송 사장은 1967년생으로 카이스트(KAIST)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반도체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차세대연구2팀, 메모리플래시개발실 플래시PA팀, 메모리플래시개발실 플래시PA팀장 등을 거쳐 2020년 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에서 주요 경쟁사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메모리 쪽에선 양쯔메모리 등 중국 기업들과 미국 마이크론 등이 공격적인 기술 투자와 캐파(생산능력) 확대로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고 나서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선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를 미세 공정 기술로 앞서며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시스템LSI 사업부 역시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경쟁력 강화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DS사업부가 이번에 CTO를 교체해 분위기를 쇄신한 만큼 기술 로드맵을 재점검하고 초격차 기술 전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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