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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줌人]강병일 삼성물산 부사장, 'EPC경쟁력강화TF' 사장 승진미래전략실 출신, 네옴시티 수주 총력 예고

신민규 기자공개 2022-12-09 08:05:2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07: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병일 삼성물산 부사장이 건설부문에서 유일하게 사장 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EPC경쟁력강화TF장을 맡아 네옴시티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일 부사장(사진)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EPC경쟁력강화TF장(사장)으로 내정됐다. 지난 2021년 부사장이 된지 2년 만이다.

강 신임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삼성엔지니어링 환경사업지원팀장을 거쳐 2010년 경영지원팀장 상무로 승진했다.

같은 해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2팀 담당임원으로 파견되면서 그룹 전략업무를 본격적으로 맡기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에서 맡은 업무도 경영지원에서 인사기획TF로 변경됐다. 2013년부터는 아예 소속을 삼성전자로 옮겼다.

과거 그룹 미래전략실 전략팀은 1팀과 2팀으로 구분됐다. 1팀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 전략을 짰고 2팀에서는 건설업을 비롯해 기타 계열사 전략을 구상했다. 강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 계열사 전략 수립을 맡았다.

강 사장은 2018년부터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 전무로 업무를 시작했다. EPC경쟁력강화TF는 삼성그룹이 미전실 해체 후 각 사업분야를 조율하기 위해 삼성물산에 구축한 미니 컨트롤타워 중 하나다. 해외 대형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수주하기 위한 역할을 맡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EPC경쟁력강화TF가 사업 수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감사 권한도 가지고 있어 건설 내에서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현장 행보를 할 당시 EPC경쟁력강화TF장이 동석하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신사업 확보 차원에서 중동지역을 공격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다프라주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 삼성물산 EPC경쟁력강화TF도 손발을 맞춰 초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수주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대건설과 함께 약 10억달러 규모로 알려진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The Line)' 지하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더 라인은 높이 500m 유리벽 건물을 170㎞ 직선으로 늘어세워 짓는 방식으로 네옴시티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강병일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환경사업지원팀, 경영지원팀 및 삼성물산 경영기획실 등 다양한 조직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EPC경쟁력강화TF장으로 EPC사들의 협업과 시너지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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