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이노진, IPO '조력자' 뽑았다...공모 준비 만전IR 대행사 선정, 9월 거래소 예심 청구
안준호 기자공개 2022-12-12 15:14:1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9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이노진이 IR(Investor Relation)을 담당할 대행사를 선정했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속도감 있게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노진는 지난달 IR 대행사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했다. 다수의 국내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향후 IR 전략에 대해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노진 측은 평가 결과를 토대로 현재 IR 파트너를 최종 확정한 상태다.
통상 예비 상장 기업들은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이전에 IR 대행사를 미리 확정한다. 이노진의 경우 이미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대행사 선정은 다소 늦어진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구 시점 상 연내 상장이 어려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대행사 선정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노진은 주관사인 IBK투자증권개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거래소 문턱은 아직 넘지 못했지만 승인이 나올 경우 곧장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장규정에 따르면 거래소는 예심 접수 후 45영업일 이내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규정상 심사 기한은 이미 지나갔기 때문에 조만간 통과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코넥스에 상장한 이노진은 탈모와 피부질환 등 재생 분야 화장품과 의약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탈모 전문 브랜드 '볼빅'이 주력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액 94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30.7%, 113.2%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 가운데 탈모 관련 제품군이 약 79.4%를 차지하고 있다. 볼빅 브랜드 제품의 비중은 68.1%로 나타났다. 현재 회사는 볼빅 이외에도 두피 진단 의료기기, 피부미용 제품 공급 등을 같이 전개하고 있다.
탈모 치료약 시장은 미용과 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도가 높은 분야다. 탈모 환자가 늘면서 예방과 치료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약품 통계정보 서비스인 유비스트 데이터(UBIST DATA)에 따르면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은 1255억원 규모로 전년(1076억원)에 비해 16.6% 성장했다.
처방 의약품보다 접근성이 높은 헤어케어 제품의 경우 이보다 시장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국내 헤어케어 시장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노진은 상장 후 예정 주식의 약 21.6%인 260만주를 공모 물량으로 책정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이광훈 대표이사로 지난 3월말 기준 약 44.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 얀센과 제노덤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05년 이노진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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