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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바이오노트, 수요예측 참패…밴드하단 대비 50% 할인공모가 9000원 확정, 국내외 기관 237곳 베팅...시장 악화에도 상장 강행

오찬미 기자공개 2022-12-13 10:55:51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2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요예측에서 참패한 바이오노트가 최종 상장 단가를 공모가 밴드 하단 대비 50% 할인한 9000원으로 확정했다. 그 결과 공모가 시가총액은 9170억원으로 감소했고 '유니콘' 상장 타이틀 획득도 실패했다. 다만 1000억원 가까이 되는 자금을 시장에서 모으는 것은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지난 8~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를 집계해 공모가를 90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약 95%가 희망 공모가 밴드 최하단인 1만8000원 밑으로 베팅했다. 그 결과 공모가를 밴드 하단보다 50% 할인한 9000원을 결정했다. 상장 밸류에이션도 당초 2조원 수준에서 1조원 밑으로 반값 할인됐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투자자 237곳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운용사를 중심으로 연기금과 은행사, 보험사 등의 수요가 확인됐다. 해외 기관 투자자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최종 경쟁률은 3.29대 1로 집계됐다. 디스카운트를 결정한 결과 바이오노트가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약 93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바이오노트는 오는 13일~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12월 22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이사는 “2022년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히는 바이오노트 IPO를 성공적으로 완주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상장 후 높아진 브랜드, 대외신인도, 우수 인재 영입 등을 기반으로 이미 진행 중인 글로벌 사업을 더욱 가속화해 성장의 결실을 투자자들과 함께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주관사 관계자는 “침체된 IPO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선방한 결과"라며 "2022년 3분기 말 현금 보유액이 7000억원을 상회하고 재무구조와 경영 실적이 우수해 이번 공모가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비록 코로나19 반제품 관련 매출이 일부 감소하더라도 동물진단부문 신규 제품 출시와 미국시장 진출 가속화로 수년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메리디안과의 체외진단 항원항체 원료사업 시너지도 극대화 할 예정” 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사업 관련, 브랜드 및 차세대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면역진단, 분자진단, 생화학 진단, 연속 혈당 측정 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설립과 유통 회사 인수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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